제 4편. 샘와이즈 갬지 >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출처(작성자) : 드라소스

작성일 : 14-01-15 15:02 / 조회 : 3,081

LOTRO에서 만난 소설 속 인물들 | 제 4편. 샘와이즈 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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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RO에서 볼 수 있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

- 제 4편. 샘와이즈 갬지(Samwise Gam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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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와이즈 갬지

(Samwise Gamgee)

 

 

※ 씨앗판 번역 이름 : 감지네 샘와이즈

 

 

    충직한 동료의 전형적인 인물인 샘와이즈 갬지는 원래 프로도 배긴스의 정원사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정원사가 아니라 열두 살 터울을 뛰어넘은 둘도 없는 프로도의 친구였지요. 갬지는 근채류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햄파스트(Hamfast Gamee), 일명 '가퍼(Gaffer)'와 벨 굿차일드(Bell Goodchild) 사이에서 2980년 4월 6일에 태어났습니다. 이 해는 프로도의 부모인 드로고와 프리뮬라 브랜디벅이 브랜디와인 강에서 뱃놀이를 하던 중 익사를 한 해였지요. 갬지 네 가족은 배긴스 네와 오래 전부터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샘의 아버지 가퍼는 빌보의 백엔드에서 40년이 넘도록 정원사로 일을 했었어요. 따지고 보면 프로도의 일행, 즉 프로도, 메리, 피핀과는 달리 샘의 가문은 그리 명망이 높지 않았습니다. 반면 나머지 호빗은 배긴스 가문, 브랜디벅 가문, 그리고 툭 가문이라는 샤이어에서도 매우 유명한 가문 출신이었죠. 샘의 가족은 호비튼(호빗골)에 있는 백셧 로우 3번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샘은 가업을 물려받아야 했기 때문에 곧 백엔드에서 정원사 일을 도와주기 시작했어요.


    배긴스 네 호빗들, 그러니까 빌보와 프로도는 둘 다 외동입니다. 하지만 샘은 가족이 많았어요. 샘은 다섯째 아들입니다. 첫째는 햄슨(Hamson, 2965년 생), 둘째는 할프레드(Halfred, 2969년 생), 셋째는 데이지(Daisy, 2972년 생), 넷째는 메이(May, 2976년 생), 막내는 마리골드(Marigold, 2983년 생)이고요. 어린 샘은 큰형인 햄슨에게서 밧줄 다루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샘이 짝사랑하는 호빗 로지(Rosie)는 막내 마리골드의 남편 톰 코튼(Tom Cotton)의 동생으로, 샘은 로지보다 네 살 연상이었죠. 톰과 샘은 동갑내기였습니다. (참고로 여러분은 Winter 축제 기간 중에 마리골드 갬지를 볼 수 있습니다.)


    샘은 빌보에게서 글 쓰는 법과 독서하는 법을 배웠고, 빌보가 들려주는 모험담을 광적으로 돌아했습니다. 특히 샘이 좋아했던 이야기는 요정에 대한 전설이었어요. 가퍼는 그런 아들에게 요정과 용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보다는 양배추와 감자가 더 잘 어울린다면서 가업을 충실히 이어받으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가업은 계속 이어받았죠. 3001년에 프로도가 백엔드를 상속받자, 샘은 아버지 가퍼의 일을 물려받아 프로도의 공식적인 정원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원사 일을 하던 샘은 세월이 흐를수록 프로도가 샤이어에서의 삶을 따분해하는 것 같은 낌새를 눈치챘죠. 그래서 메리와 피핀을 불러서 프로도를 돕기 위해 그 이유를 알아내자고 프로도 몰래 공모했습니다. 그러다가 3018 년 4월에 간달프로 백엔드를 찾았고, 샘은 창문 밑에서 잔디를 깎으면서 마법사와 프로도의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물론 샘은 나중에 잔디만 깎은 거라고 간달프에게 둘러댔지만 사실은 이야기의 전말을 들은 셈이에요. 그리고 프로도가 샤이어를 떠날 거라는 소리를 듣게 됐고, 간달프가 그런 샘을 발견했죠. 샘은 결국 프로도와 함께 계획을 짜는 입장이 됐습니다.


    프로도의 생일 다음 날인 9월 23일. 프로도는 미리 봐뒀던 크릭홀로우의 새 집으로 가기 위해 샘, 그리고 피핀과 동행을 했습니다. 중간에 암흑기사와 요정을 만났고, 밤펄롱에서는 농부 매곳의 도움을 받는 등 온갖 사건을 겪었죠. 크릭홀로우에 도착한 후에 프로도는 메리, 피핀, 그리고 무엇보다도 샘이 자신의 비밀을 다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나고 놀랐지만 믿을 만한 동료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던 요정 길도르 잉글로리온의 조언을 떠올린 프로도는 세 호빗을 동료로 삼아 크릭홀로우를 떠나게 됐어요. 일행은 위시윈들(Withywindle) 계곡에서 잠이 들어버렸지만 샘이 유혹을 이겨내고 프로도를 구했습니다. 때마침 톰 봄바딜이 나타나서 메리와 피핀을 버드나무 영감(Old Man Willow)에게서 구해줬고요. 샘은 일행과 함께 톰 봄바딜의 만찬에 초대받았지만 고분구릉을 지나는 다음 여정에서는 고분망령들의 공격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났고, 톰의 조언대로 일행은 브리의 달리는조랑말 여관에서 묵게 됐지요.


    프로도가 반지를 껴버린 황당무개한 사건 이후 성큼걸이는 일행을 암흑기사의 습격에서 지켜줬고, 성큼걸이와 함께 브리를 출발하게 됐습니다. 샘은 계속해서 그 '성큼걸이'라는 이름의 순찰자를 의심했어요. 브리를 떠나기 전에 샘은 달리는조랑말 여관에서 일 하는 두 호빗인 봅과 놉에게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특히 봅에게서는 사과를 선물받았죠. 일행은 말 한 마리가 부족해서 악한 빌 퍼니(고사리꾼 빌)에게서 비실거리는 조랑말 한 마리를 샀었습니다. 일행이 브리를 떠날 때 빌은 자신의 말을 학대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떵떵 쳤는데, 샘은 화가 나서 빌의 얼굴에 사과를 집어던졌습니다. 하지만 샘은 그 조랑말에게 애정을 갖게 됐고, 이름을 '빌'이라고 지어줬죠.


    웨더톱(바람마루)에서 나즈굴의 공격을 받아 프로도가 중상을 입는 위기를 겪으면서 일행은 결국 리벤델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프로도는 리벤델에서 엘론드의 의술로 일단 회복하기 시작했고, 샘은 그런 프로도의 병상을 지켜줬지요. 후에 프로도가 엘론드의 회의에 참석했을 때, 샘도 몰래 회의장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회의의 결론이 프로도가 반지를 가지고 모르도르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되었을 때, 샘은 회의장 구석에 있다가 놀라 뛰쳐나오면서 엘론드에게 "주인님을 혼자 보내시려는 건 아니겠죠?"라면서 자신도 함께 가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엘론드는 곧 샘도 함께 갈 거라고 말해 샘을 안심시켜줬지요. 이렇게 해서 샘은 프로도를 위시한 아홉 명의 반지원정대의 일원이 됐습니다.


    간달프는 샘과 같은 충직한 호빗이 원정대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했었는데, 샘은 간달프의 신뢰를 곧 입증해보였습니다. 모리아의 광문 앞에서 '물 속의 감시자(The Watcher in the Water)'가 프로도를 공격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한 이가 바로 샘이었죠. 이때 샘이 사랑하던 조랑말 빌이 깜짝 놀라 도망쳤지만 샘은 망설일 것도 없이 곧장 프로도에게 달려가 '물 속의 감시자'의 촉수 하나를 자르고 프로도를 껴안았습니다. 마자르불의 방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오르크를 죽였지만 머리에 부상을 입었고요.


    크하잣둠의 다리에서 간달프를 잃었지만 일행은 계속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로스로리엔에서 샘과 프로도는 갈라드리엘 부인에게 자신의 거울을 들여다보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영화에서는 프로도와 갈라드리엘 부인만이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려졌지요. 샘은 거울 속에서 의식을 잃은 창백한 프로도가 누워 있는 모습, 그리고 샤이어가 공격받는 모습을 봤습니다. 샘에게 처음 든 생각은 고향에 가고 싶다는 것이었지만 나중에 갈라드리엘에게 "저는 프로도 씨와 함께 가지 않으면 집에 안 가요."라고 굳게 말했습니다. 원정대가 로리엔을 떠날 때, 갈라드리엘 부인은 샘에게 자신의 과수원에서 퍼낸 흙을 한 상자 담아서 줬습니다. 이 흙은 훗날 샤이어에 엄청난 도움이 됐습니다. 참고로 영화에서 샘이 받은 선물은 '히슬라인'으로 만든 요정의 밧줄입니다.


    일행이 아몬 헨(Amon Hen)에 도착했을 때, 프로도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신이 혼자 모르도르로 가야만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때 프로도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 정확히 알아낸 이는 샘 밖에 없었죠. 원정대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서 프로도를 찾고 있을 무렵, 샘은 프로도가 혼자 배를 타고 호수의 동편으로 갈 거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프로도를 따라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프로도는 샘과 함께 모르도르를 향해 동쪽으로 갔죠. 에뮌 무일(Emyn Muil)에서 프로도와 샘은 골룸을 만났습니다. 골룸은 일행을 검은문(The Black Gate)으로 이끌고 갔다가 결코 통과할 수 없음을 알아차린 뒤, 그곳을 강행돌파하려는 프로도를 말리면서 비밀 통로가 하나 있으니 그곳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샘은 여정 내내 골룸의 이중인격이 신경쓰였고, 골룸은 단 한 번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프로도가 하자는 대로 계속 따라갔죠.


    이실리엔에서 프로도와 샘은 곤도르의 대장 파라미르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리고 둘은 파라미르의 부대와 남부인(Southron)들의 전투를 목격하게 됐습니다. 샘은 올리폰트(Oliphaunt)라는 거대한 코끼리 비슷한 짐승을 봐서 매우 기뻐했지만 죽어 있는 남부인을 보고는 그자의 고향과 가족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영화에서는 파라미르가 프로도와 샘을 포박하면서 그런 대사를 하는 걸로 묘사되지요. 파라미르는 프로도 일행을 도와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렇게 두 일행은 헤어졌는데, 골룸은 두 호빗을 키리스 웅골의 계단으로 데리고 갑니다. 영화에서는 골룸이 이 구간에서 빵부스러기를 이용해 프로도와 샘을 찢어놓는 것으로 나오지요. 하지만 프로도와 샘은 사실 골룸이 이끌고 들어온 쉴롭(Shelob)의 굴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프로도에게 갈라드리엘의 물병을 사용하라고 외친 것도 실은 샘이었어요. 둘이 떨어지게 된 것은 프로도가 동굴을 빠져나간 다음 너무 앞에서 뛰고 있었고, 샘이 프로도보다 먼저 쉴롭을 봤기 때문이며, 또한 골룸이 샘을 뒤에서 습격했기 때문이었어요. 프로도가 쉴롭에게 목을 찔려 기절했을 때, 샘은 프로도가 죽은 줄 알았죠. 그래서 반지를 빼내어 들고 자신이 임무를 완수하고자 계속 갔습니다.


    하지만 샘은 오래 가지 않아 오르크 한 무리가 프로도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죠. 돌아가려고 했으나 때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샘은 놈들을 따라서 키리스 웅골의 탑까지 갔습니다. 모르도르에 들어섰을 때, 샘은 반지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힘을 취하려는 유혹도 들었어요. 하지만 호빗의 감각으로 모든 걸 이겨냈으며, 갈라드리엘의 물병을 사용해서 탑의 성문을 지나가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오르크들이 프로도의 미스릴 셔츠 하나를 갖고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됐습니다. 결국 샘은 프로도를 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도를 구하고 나온 샘은 고르고로스 평원을 지나갈 때 프로도와 자신이 입을 오르크 갑옷을 발견했고, 운명산으로 마지막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프로도는 오직 화염산으로 가는 일만 생각했지만 샘은 돌아갈 때 먹을 음식과 물에 대해서도 걱정을 했었죠. 프로도가 더 이상 걷지 못하게 됐을 때에는 프로도를 업고 운명산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도 했습니다. 삼마스 나우그 근처에 이르자 갑자기 골룸이 나타났는데, 샘은 스팅을 뽑아들고 프로도에게 계속 가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샘이 골룸을 죽이진 않았습니다. 프로도가 골룸을 살려줬던 것처럼 샘도 골룸이 도망치게 내버려뒀고, 프로도를 찾으러갔죠. 그런데 샘이 프로도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프로도는 반지에게 사로잡혀 자신이 반지의 주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골룸이 다시 나타나서 프로도의 손가락을 물어뜯고는 반지를 취했으나, 너무 기쁜 나머지 자신이 밟는 땅이 벼랑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반지와 함께 용암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프로도는 마지막 순간에 샘과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하지만 샘은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샘의 바람대로 두 호빗은 간달프와 과이히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두 호빗은 이실리엔으로 이송되었고, 그곳에서 아라고른의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모란논 전투에서 사우론의 시선을 끌기 위해 분투했던 서부의 군대(The Host of the West)에게는 영웅으로 칭송받게 됐고요.


    네 명의 호빗은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샘은 잠시 브리에 들렀을 때 자신이 좋아하던 조랑말 '빌'이 아직 살아있는 걸 보고 매우 기뻐했어요. 하지만 샤이어는 '샤르키'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춘 사루만과 그 똘마니들이 점령한 뒤였고, 수많은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샘이 갈라드리엘의 거울에서 본 미래의 모습과 똑같았어요. 호빗들은 침입자들을 내쫓았고, 샘은 샤이어의 자연을 복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때 갈라드리엘에게서 받은 선물인 과수원 흙을 샤이어에 뿌렸는데, 한때 축제나무(The Party Tree)가 있었던 곳에서는 신기하게도 로스로리엔의 말로른(Mallorn) 나무가 자라났습니다. 3020년의 봄에는 샤이어 전역으로 나무가 퍼져나갔고, 샤이어는 다시 비옥한 땅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해 5월 1일은 샘과 로지의 결혼일이었습니다. 두 부부는 프로도가 사는 백엔드로 이사를 했어요. 그리고 이듬해 5월 25일에 첫째 딸이 태어났는데, 이름은 엘라노르(Elanor)라고 지었습니다. '엘라노르'는 로스로리엔에 있는 꽃의 이름이에요. (LOTRO에서는 이수리엘이 난쟁이 브로인에게 주는 꽃으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샘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프로도가 중간계를 떠나겠다고 결심했을 때, 샘은 가슴이 찢어졌어요. 하지만 프로도와 함께 회색항구까지 동행해줬습니다.


  프로도와 빌보 등을 떠나보내고 샤이어로 돌아온 샘은 백엔드의 상속자가 됐습니다. 로지와의 사이에서는 열세 명의 자녀를 뒀고요. 샘은 제 4시대 6년에 미첼 델빙(큰말)의 시장으로 선출되었고, 7년 임기로 총 일곱 번이나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제 4시대 13년에는 엘렛사르(Elessar) 왕인 아라고른이 통치하는 북왕국(North-Kingdom)의 고문 역할을 하기도 했죠. 2년 뒤인 제 4시대 15년에는 아라고른이 북왕국을 찾아와서 샘에게 '두나단들의 별(The Star of Dunedain)'이라는 선물을 줬습니다. 사실 이 선물의 정확한 정체는 톨킨이 언급한 바가 없습니다. 샘과 로지, 그리고 딸 엘라노르는 제 4시대 21년에 곤도르로 가서 몇 년 간 머물다가 온 적이 있습니다. 부인 로지는 61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샘은 백엔드를 첫째 아들인 프로도 가드너(Frodo Gardner)에게, 그리고 프로도에게 받은 '웨스트마치의 붉은책(서끝말의 붉은책)'을 첫째 딸인 엘라노르에게 줬습니다. 샘은 샤이어를 떠나 회색항구로 갔어요. 그리고 불사의 땅으로 가는 배를 타고 중간계에서 사라졌습니다. 톨킨의 독자들은 프로도와 샘이 톨 에렛세아(Tol Eressea)에서 조우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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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패스트 가퍼 갬지

(Hamfast "Gaffer" Gamgee)

 

 

    샘와이즈 갬지의 아버지인 햄패스트는 흔히 '가퍼'라고 불렸습니다. '가퍼'는 별 다른 뜻이 아니라 그냥 '노인'이라는 뜻을 가진 별칭입니다. 제 3시대 2926년에 태어난 가퍼는 사실 정원사 집안이 아니었지요. 가퍼의 아버지 홉슨(Hobson)은 밧줄을 만드는 호빗이었습니다. 가퍼의 형인 안드와이스(Andwise)가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밧줄제작 장사를 하는 동안 가퍼는 자신의 사촌 홀먼 그린핸드(Holman Greenhand)를 따라서 백엔드의 정원사 일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가퍼는 빌보 배긴스에게 인정받는 호빗이 됐죠.


    빌보가 간달프, 그리고 난쟁이들과 함께 갑자기 모험을 떠난 시기는 바로 가퍼가 정원사로 있을 때였습니다. 가퍼는 다른 호빗들이 백엔드를 드나드는 걸 막는 역할을 했지만 사실 빌보의 소유물들은 대부분 경매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빌보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호빗들은 빌보가 사실상 죽은 것 아니냐고 생각했죠. 그러나 빌보는 돌아왔습니다. 가퍼는 빌보가 조랑말에 커다란 가방과 상자를 주렁주렁 매단 채 백엔드로 돌아오는 장면을 목격한 호빗이었습니다. 홀먼과 가퍼는 20년 정도 함께 일했고, 가퍼가 백엔드의 공식 정원사로 일한 건 그 후로 대략 40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가퍼가 백엔드에서 일한 총 기간은 어림잡아도 반백 년은 훌쩍 넘죠. 그 시기동안 가퍼는 벨 굿차일드와 결혼해서 여섯 자녀를 뒀습니다. 프로도의 충직한 동료이자 정원사로 유명했던 샘와이즈는 다섯 째 아이였고, 샘이 바로 가퍼의 가업을 물려받아 백엔드의 정원사로 취직하고요.


    샘은 가퍼와는 달리 이런저런 신비한 이야기를 동경했습니다. 빌보에게서 글과 독서를 배웠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알게 됐는데, 가퍼는 그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죠. 그래서 요정과 용보다는 양배추와 감자가 더 어울린다며 샘을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샘이 프로도를 따라 크릭홀로우로 가서 정원사 일을 한다고 했을 때에 마지 못해 보내준 것도 다 '정원사'라는 명함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을 보내고 나서 가퍼는 백엔드의 새로운 주인이 된 색빌-배긴스 네에게 들들 볶이면서 살았나 봅니다. 훗날 마법사 간달프가 프로도의 행방을 묻기 위해 가퍼를 찾아왔을 때, 가퍼는 마법사에게 불만을 털어놨죠.


    샘이 무사히 돌아와서 백엔드의 새로운 주인이 되자, 가퍼는 다시 자신의 집은 백숏 로우 3번가로 들어와서 살았습니다. 아내 벨 굿차일드는 반지전쟁 기간 중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런 가퍼를 백숏 로우 3번가에서 모시고 산 호빗은 '럼블'이라는 이름의 미망인이었다고 합니다. 가퍼는 아들이 미첼 델빙의 시장이 되는 걸 살아 생전에 볼 수 있었고, 제 4시대 7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샘의 일곱 번째 아들은 제 4시대 11년에 태어났는데 이름이 가퍼와 똑같은 '햄패스트 갬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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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패스트 갬지

(Halfast Gamgee)

 

 

    샘와이즈 갬지의 사촌형인데, 소설에서는 샘의 대사에 잠깐 등장합니다. 샤이어 변경 지방에서 뒤숭숭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샘은 그 증거로 자신의 사촌인 할(할패스트)이 북파딩까지 갔다가 움직이는 나무(Tree-man)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지요. 할패스트는 2972년에 태어났고, 아버지 할프레드(Halfred)는 샘의 아버지인 햄패스트의 동생입니다. 할패스트는 오버힐(Overhill)의 보핀 씨(Mr. Boffin)와 함께 일을 했고, 가끔 북파딩으로 사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할패스트 갬지를 LOTRO의 오트바튼(Oatbarton)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트바튼은 할패스트 갬지가 주로 사냥을 다닌 노스 무어스(North Moors)에 속한 곳으로 북쪽으로는 이벤딤 구릉의 경사가 위치해 있죠. 움직이는 나무의 정체는 오버힐에서 직접 퀘스트를 받아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작성 : 드라소스
(Drasos, Elf Champion, Silverlode)

"May it be a light for you in dark places, when all other lights go out."
- Lady Galadriel -

DRASOS, Rhymes of Lore, Arkenstone, Elf, Champion, Lv 88.
LAEDAL, Rhymes of Lore, Arkenstone, Man, Lore-master, Lv 78.
반지온 식구, 톨킨연구가, 라이트유저, 취미 번역

영웅담 인트로, 1부, 2부, 2부 에필로그, 3부 1~9권 번역
샤이어, 에레드 루인 지역 퀘스트 번역
Spring Festival, Farmer's Faire, Yule Festival 축제 가이드 번역
Helm's Deep Update, World Transfer, Update 17&18 등 오피셜 번역
베오르닝 전문화 특성&스킬 등 번역
레이드를 위한 종합 가이드 번역
각종 릴리즈 노트 및 개발자 일지 번역

▷ 현재 진행 중
1. 영웅담 3부 6~9권 스크린샷 작업 및 게시물 업그레이드
2. 브리땅 지역퀘스트 번역 및 스크린샷 작업
3.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연재
4. LOTRO-KOREAN 위키 사이트 구축 중

야반님의 댓글

야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잘 읽었습니다~ 드라소스님~^^
샘은 반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의 하나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안두인groso님의 댓글

안두인gro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햄패스트 가퍼 갬지는 알았는데 샘 여동생은 드라소스님 덕에 첨 알게되네요 축제때 겜에서 파티 트리 지나가면 있던 애군요

드라소스님의 댓글

드라소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사실 저는 마리골드를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Winter 페스티벌 가이드를 번역할 때에
어느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걸 본 적은 있지요.^^

reniel님의 댓글

reni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드라소스님~중간에 엘라노르 이야기에서 이수리엘이 꽃을준 난쟁이가 글로인이 아니라 브로인 아닌가요?ㅎㅎ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드라소스님의 댓글

드라소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제가 왜 '글로인'이라 적었을까요!
그 장면을 상상해보니 정말 웃기군요 ㅎㅎㅎㅎ
막 써내려가다 보니 이름이 섞인 모양입니다. 고맙습니다, reniel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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