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태양 제3시대 - 남왕국에 닥친 재앙과 북왕국의 멸망 > 아르다의 역사 이야기


 아르다의 역사 이야기  출처 : 회색회의 http://cafe.naver.com/greycouncil 

작성일 : 10-12-10 14:24 / 조회 : 3,470

22. 태양 제3시대 - 남왕국에 닥친 재앙과 북왕국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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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경, 다시 가운데땅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에 찬 사우론이 활동을 재개하여 어둠숲의 남쪽에 돌 굴두르를 세우고 은밀하게 안두인 유역에서 유일반지를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돌 굴두르는 이후 반지전쟁이 벌어질 때까지 로바니온 일대를 위협하던 가장 큰 골치거리였지요. 1050년에는 발라들이 사우론을 견제할 목적으로 다섯 마이아를 가운데땅에 파견하였죠. 그들은 이스타리 혹은 마법사로 불렸고, 인간의 형체를 하고 있었으며 가운데땅의 사건에 직접 개입하여 능력을 발휘하기보다 조력자의 위치에 머무르는 게 임무였습니다. 그 중 둘은 청색의 마법사로 불리는데 가운데땅에 도착하자마자 동쪽으로 떠났고 역사에서 기록을 찾기가 힘듭니다. 나머지 셋은 백색의 사루만, 회색의 간달프, 갈색의 라다가스트였죠. 그들의 정체는 일부 엘프 지도자들만 알고 있었습니다.

1200년에 나즈굴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1300년에 사우론은 나즈굴의 수장인 마술사왕을 아르노르 북동쪽 변경으로 파견합니다. 곤도르는 무척 번성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미 분열된 북왕국부터 공략하기로 계획을 세운 것이죠. 마술사왕은 앙그마르를 건설하고 공격을 개시합니다. 왕가의 혈통이 끊긴 루다우르는 고지인들이 탈취한 상태였고 그들은 앙그마르의 충실한 신하가 됩니다. 게임에서 Hillman이라고 등장하는 자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1409년 앙그마르의 대군이 아르노르 전역을 공격했고 폭풍산의 요새가 무너지면서 카르돌란 왕국은 괴멸하고 말았지요. 다행히 폭풍산의 팔란티르는 아르세다인 왕국으로 무사히 전해졌습니다.






곤도르의 국력은 세 가지 재앙으로 크게 꺾이고 맙니다. 첫 번째는 내전이었지요. 곤도르 제21대 왕 엘다카르의 어머니는 장수의 축복을 누리는 두네다인이 아니라 북부인 공주였습니다. 혼혈로 왕가의 위엄이 줄어들 것을 염려한 왕족 카스타미르는 해안지방 영주들의 지지 아래 1432년 엘다카르를 축출하고 왕위에 올랐지만, 엘다카르의 장남을 죽인 탓에 북부 두네다인 영주들로부터 신망을 잃어버립니다. 해상세력에 기반을 둔 카스타미르는 심지어 항구도시 펠라르기르로 천도하려는 계획까지 세웠으니까요. 엘다카르는 외가인 북부인의 도움으로 다시 왕위를 되찾았고, 카스타미르는 전사하였지만 아들들은 움바르에 정착하여 해적이 되었지요. 이 와중에 수많은 두네다인 명문가 자손들이 서로 죽이는 참극이 일어났고, 오스길리아스의 팔란티르는 안두인 대하 아래 잠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는 1636년에 닥친 대역병이었습니다.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을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이때 오스길리아스는 워낙 사람이 많이 죽은 탓에 곤도르는 미나스 아노르로 수도를 옮겼습니다. 대역병은 아르노르 남부까지 번져 카르돌란의 생존자들이 이때 몰살당하지요. 고분 구릉지가 바로 카르돌란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버티던 지역입니다. 그들의 한맺힌 영혼이 고분 구릉을 떠돌고 있는 것이지요.

마지막 재앙은 1856년에 동쪽에서 쳐들어온 전차몰이족이었습니다. 그들은 곤도르의 동부지방을 탈취하고 수도까지 위협하였으나, 1944년 오랜 싸움 끝에 곤도르인은 북부인들과 힘을 합쳐 전차몰이족을 마침내 패퇴시킬 수 있었습니다.





한편 리븐델의 견제로 한동안 위세를 떨치지 못했던 앙그마르는, 1974년에 최후로 남은 북왕국 아르세다인을 무너뜨리려고 군세를 일으켰죠. 아르세다인은 곤도르에 구원군을 요청하였으나, 곤도르의 함대가 도착하기 전에 포르노스트의 성벽이 먼저 무너지고 맙니다. 아르세다인의 마지막 왕 아르베두이는 포로첼로 도피하였고, 롯소스라는 설인족의 도움으로 겨울을 견딜 수 있었죠. 다음 해 3월에 회색항구의 키르단이 보낸 구조선이 도착하였을 때 롯소스 족장은 불길한 예감에 지금 배를 타지 말고 기다리라고 조언합니다. 아르베두이는 설인족장에게 감사의 표시로 가보인 바라히르의 반지를 맡기고 출항하였으나, 폭풍이 몰아쳐 바다에 수장되고 맙니다.

이렇게 북왕국의 2000년에 이르는 역사는 여기서 막을 내리고, 아르세다인의 잔존 두네다인은 북부를 방랑하는 순찰자가 되어 사라진 왕국의 옛 영토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린돈으로 피신했던 아르베두이의 아들 아라나스가 순찰자들의 족장이 되었고, 아라나스의 15대손이 그 유명한 엘레사르, 아라곤 2세이지요.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하여 곤도르의 왕통이 끊기게 되는지와 로한 왕국의 기원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반지온 (반지의 제왕 온라인) - 북미서버 한국 유저 커뮤니티 BANJ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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