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08 > 반지의제왕 소설 이야기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출처 :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http://lunarsix.egloos.com

작성일 : 10-04-01 19:01 / 조회 : 3,175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08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본문

(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개정판: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08


21. 팔란티르 석을 찾아서

사우론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사루만의 팔란티르 석. 영화에서는 (3부에서 나오죠) 물 속에서 피핀이 건져내죠? 피핀은 이에 대해 무척 궁금해 하지만 갠달프가 바로 빼앗아 버리죠. 그리고 나서 그들은 에도라스로 돌아가 밤을 지내게 되고, 밤중에 피핀은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팔란티르 석을 갠달프에게서 몰래 빼내서 들여다 보게 됩니다. 그러나 사우론의 파워는 한 호빗이 감당해 내기에는 너무도 막강한 것이었죠.
위험을 넘기고 겨우 정신을 차린 피핀은 곤도르의 백색 나무를 보았다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갠달프는 "그래 바로 그게 적의 다음 목표다! 우리는 지금 바로 미나스 티리스로 간다!"라 외치며 피핀을 데리고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소설에서는 어떨까요? 아이젠가드가 엔트들에게 점령당한 이후 사루만과 갠달프의 대담 장면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각색되어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사루만의 최후 부분이 된 것이죠) 이 때 사루만은 그의 목소리에 마력을 실어 듣는 이들을 자신의 뜻에 따르게 하려 하지만 더욱 레벨 업 된 백색의 갠달프에게 패배하고 결국 오탕크 탑 안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위층에서 보다가 이에 분개한 그리마가 근처에 마침 있던 돌덩이를 갠달프에게 던지죠. 근데 그게 바로 팔란티르 석이었던 겁니다. 아무리 던질 것이 없다고 해도 그건 좀… -_-;;;

그 뒤는 영화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날 밤, 일행은 헬름 협곡으로 돌아가는 중 중간에 캠핑을 하게 되고 피핀은 몰래 갠달프에게서 팔란티르를 빼내와 들여다 봅니다. 그것을 통해 그는 사우론과 대면하게 되고 영화에서처럼 무척 고통스러워하다가 깨어납니다.
이에 갠달프는 "(피핀에게) 너 때문에 사우론이 이제 서두를거다! (나머지들에게) 나 요놈 데리구 먼저 미나스 티리스로 가마. 빨리 따라오거라."라고 하며 피핀을 데리고 훌쩍 떠나버리죠. 팔란티르 석을 통해 피핀이 백색 나무를 보았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역시 눈으로 납득하기 더 쉬운 원인을 만든 것이긴 하지만, 우리의 이스타르 갠달프는 그런 팔란티르 석의 힌트 없이도 미나스 티리스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단 말입니다! 에헴... ^^;
사족 한 마디 더, 확장판에 추가된 에도라스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축제에서 있는 김리와 레골라스의 술 마시기 대회나 메리와 피핀의 노래 실력 뽐내기는 소설에는 없습니다. :)

22.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유일한 형제! 바로 미나스 티리스의 섭정 데네소르의 아들들인 보로미르와 파라미르 형제입니다. (사실 소설에서는 또 다른 형제들이 등장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하도록 하죠)
영화에서 이들의 모습을 잠시 회상해 보도록 하죠. 먼저 보로미르.
보로미르는 처음 리븐델의 회의장에서부터 반지를 미나스 티리스로 가져가길 원하죠. 그러나 다들 반대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함께 행동하다가 결국은 반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프로도를 위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행동을 바로 뉘우치고 오크들로부터 메리와 피핀을 지키기 위해 멋지게 싸우다 장렬히 쓰러지는 비운의 전사입니다.
확장판에서 추가된 '섭정의 아들들' 챕터에서 보로미르와 파라미르의 다정한 모습,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데네소르와의 갈등을 조금 더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데네소르는 절대반지가 발견되었다며 보로미르에게 반지를 자신에게 가져오라는 명령을 합니다. 이거 원, 처음부터 흑심을 품고 원정대에 참여한 모양이 되어 버렸군요.

소설에서는 그럼 어떨까요? 일단 영화에서보다는 좀 더 막강한 전사로서의 이미지를 보입니다. 눈 덮인 산 캐라드라스를 넘어갈 때에 아라곤과 함께 강한 팔과 어깨로 눈을 치워 길을 뚫는 모습이라든지 호빗들을 들쳐 업고 산을 오르는 모습, 늑대들의 습격을 받았을 때에 단칼에 늑대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모습 등등, 여행 중 여러 번 그의 강인한 힘을 과시하죠. 이러한 강인한 힘으로 인해 그는 아버지 데네소르의 총애를 받았던 것이고요.
하지만 소설에서는 보로미르는 반지를 훔치기 위해 엘론드의 회의에 참여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하기 전까지 반지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반지를 훔치려는 생각으로 원정대에 참여한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반지의 힘에 굴복하여 프로도로부터 반지를 빼앗으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는 얍실하게 반지를 빼내가려는 생각으로 온 배신자는 아니었다는 것이죠.

보로미르는 이쯤 보고, 이제 동생 파라미르의 모습을 기억해 볼까요?
파라미르의 첫 등장은 모르도르와 오스길리아스 사이의 수풀 지역인 이실리엔(Ithilen)에서입니다. 그곳에서 그는 프로도와 샘, 그리고 홀로 살짝 도망가 버린 골룸과 맞닥뜨리게 되죠. 그곳에서 파라미르는 프로도가 지닌 반지를 보게 되고 (그는 곤도르의 섭정의 아들인 만큼 그 반지가 어떠한 반지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도 역시 형의 전철을 따라 반지를 미나스 티리스로 가져가려 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산 속의 비밀 동굴에서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을 끌고 오스길리아스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곳은 반지의 악령을 선두로 한 오크들에게 습격 당하고 반지의 기운을 느낀 악령은 프로도와 대면하게 되죠. 위기의 순간을 힘들게 넘어간 프로도는 샘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이를 본 파라미르는 역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프로도와 샘, 골룸을 모르도르로 떠나 보냅니다.
그리고 반지 3편으로 이어지죠. 파라미르는 보로미르만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말에 상처를 받게 되고...
- Scene 회상 -
파라미르: 형 대신에 제가 죽었기를 바라고 계시나요?
데네소르: 그렇다. 그랬기를 바라고 있다.
파라미르: ... (헉, 진짜 그렇다고 얘기할 줄이야 ㅠ.ㅜ 아빠 미워!)
상처받은 가슴을 안고 성을 나선 파라미르. 위기에 처한 오스길리아스의 수비에 용감히 나서나 너무나도 큰 병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겨우 살아 쫓겨 돌아오게 됩니다. 혼수 상태에 빠져든 그는 미쳐버린 아버지 데네소르에 의해 불태워질 뻔하지만 피핀과 갠달프에 의해 겨우 위기를 모면하죠.

소설과 비교해보면 3편에서 보인 모습은 소설에서 보인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치유의 집에서의 로맨스 스토리까지 확장판에서 추가되면서 더더욱 그 차이가 적어지게 되었죠. 그러나 2편에서 그가 보인 모습은 소설과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우선, 그는 프로도를 끌고 미나스 티리스로 가려 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와 비슷하게, 파라미르는 산 속 동굴의 레인저들의 비밀기지에서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그 반지를 전혀 탐내지 않고 프로도를 돕겠다고 나섭니다. 또한 그는 골룸이 그들을 키리스 웅골(거대 거미 쉴롭이 사는 곳이죠)로 데려간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프로도에게 아무래도 수상하다며 조심할 것을 거듭 당부하기도 합니다. 그런 파라미르의 중개로 인해 프로도와 샘은 그들의 가이드 골룸과 함께 다시 어둠의 땅을 향한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되죠. 프로도는 이런 파라미르를 가리켜 고귀한 판단력의 소유자라 칭송하며 그에게 감사하고 떠나갑니다.
영화와는 많이 다르죠?
이렇게 바꿔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애써 만든 오스길리아스 세트와 하늘을 나는 악령들을 한 번이나마 더 나오게 하려는 생각이었을까요? 아니면 갈라드리엘의 목소리를 한번 더 나오게 하려 했던 걸까요? (파라미르가 프로도 일행을 데리고 오스길리아스로 갈 때에 세상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갈라드리엘의 나레이션이 있죠)
저로서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두 형제의 매력이 영화에서는 상당 부분 깎였다는 것입니다. 메인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부각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사이드 캐릭터들의 슬픔일까요?
반지온 (반지의 제왕 온라인) - 북미서버 한국 유저 커뮤니티 BANJION.COM
로그인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