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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출처 :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http://lunarsix.egloos.com

작성일 : 10-04-01 19:03 / 조회 : 3,185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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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보신 분들을 위한...)
개정판: 반지의 제왕 '소설' 이야기 10


24. 죽음의 길, 그리고 안두릴

나르실, 안두릴. 이 두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아마도 영화만 보신 분들이라면 기억하기 힘드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네요.
나르실은 이실두르가 사우론의 손가락을 자르는 데에 사용했던 부러진 검의 이름입니다. 영화에서는 1부 가장 처음에 나오죠. 이 검을 다시 주조하여 만들어진 검이 바로 안두릴로, 바로 아라곤의 검, 왕의 검이죠.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라곤이 레골라스, 김리와 함께 죽음의 길로 떠나기 직전, 엘론드가 갑자기 등장하여 안두릴을 그에게 전해 주는 장면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죽음의 길을 기억하라고 일러주고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싸우는데 도와주지는 않고 말이죠 --a)
그런데 여기서 소설에서의 진실을 밝히자면, 아라곤은 처음 원정대가 리븐델을 떠날 때에 이미 안두릴을 가지고 떠납니다!
그렇습니다. 모리아 광산에서도, 3일 밤 낮을 달려 오크들을 추적할 때도, 헬름 협곡의 대전투에서도, 안두릴은 이미 아라곤의 충실한 무기 역할을 해 내고 있었습니다. 엘론드 택배원;;;을 동원하여 머나먼 남쪽 땅까지 배달 받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다면 여기서 엘론드의 등장은 소설의 무엇이 변형된 것일까요? 소설에서는 엘론드가 친히 등장하지 않고 그의 아들들을 보냅니다. 이들이 바로 영화에서는 없지만 소설에서 등장하는 엘라단(Elladan)과 엘로히르(Elrohir) 형제입니다. 이들은 겐달프가 피핀과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떠난 후 얼마 있지 않아 북쪽의 레인저들과 함께 아라곤에게 옵니다. 이 레인저들은 아라곤과 동족으로 서쪽 누메노르 인의 후손들이죠.
엘로히르는 아버지 엘론드의 말을 아라곤에게 전합니다. "서둘러야 할 일이 있다면, 죽음의 길을 기억하시오." 그리고 레인저들은 아라곤에게 깃발을 하나 전해줍니다. 이는 아웬이 아라곤을 위해 손수 만든 것으로 곤도르의 왕의 상징이 새겨진 깃발이죠. 이에 감동한 아라곤은 그의 동족 두네다인들과 엘론드의 두 아들들, 그리고 레골라스, 김리와 함께 죽음의 길로 갑니다. 꽤 많은 인원수죠. 영화에서처럼 달랑 셋이서 초라하게 간 것이 아닙니다.
한 가지 작은 차이를 또 얘기하자면, 영화에서는 말들이 겁먹고 도망가지만 소설에서는 그냥 잘 데리고 지하를 통과해 가더군요.

여튼 이런 여정을 통해 죽은 자들을 모아온 아라곤은 그 언데드 부대로 남쪽 움바르의 해군을 모두 물리친 후 그쪽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배를 타고 펠레노르 평원으로 옵니다. 영화에서는 언데드 부대가 배를 타고 미나스 티리스까지 오죠? 소설에서는 해적을 물리치는 데까지만 도와주고 소환 시간;;;이 다 되어서 사라지죠.

25. 곤도르와 로한

영화에서 보면 곤도르와 로한은 서로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갠달프가 곤도르에 가서 처음 하는 말이 두 나라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봉화를 올려 로한의 지원을 요청하라고 하죠. 그러나 이를 들은 데네소르는 무척 불쾌하다는 듯이 말을 하죠. "그놈들의 도움은 필요 없소!" 결국 피핀이 몰래 봉화대를 기어 올라가서 불을 피우는 활약을 합니다.
로한의 왕 세오덴도 마찬가지입니다. 갠달프가 곤도르로 가기 전 세오덴에게 로한은 곤도르를 지원하러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오덴 왈 "왜 우리를 돕지 않은 자들을 우리가 도와야 하오?"
이런 것들을 보면 두 나라가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겠죠? 자, 이에 대한 원인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기서 소설에 있는 두 나라의 역사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곤도르는 서쪽 바다 건너 존재했던 찬란한 왕국 누메노르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처음 곤도르의 건국 당시 로한은 존재하지 않았죠. 단지 그 땅에 사는 부족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3시대 2510년 곤도르가 위험에 빠졌을 때에 켈레브란트 평원의 전투에서 로한의 기마 부대가 곤도르를 크게 도와주게 됩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곤도르는 현 로한의 땅을 그들에게 주어 로한 왕국이 탄생하게 되죠.
그 이후로도 두 국가는 약 500년 동안 (반지 전쟁이 일어난 해는 3시대 3019년입니다) 외침에 대해 서로 병력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좋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간단한 역사 끝!

예? 두 나라가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안 나왔다고요?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두 나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a

소설에서 보면 세오덴 왕은 아이젠가드의 적들을 소탕한 후 "자 이제 빨리 곤도르를 도우러 가야겠소!"라 말하며 원정 준비를 서두르고, 갠달프가 피핀과 함께 곤도르를 향해 달릴 때 이미(피핀의 활약 없이도!) 산봉우리에 봉화가 타오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죠. 이를 본 갠달프는 더욱 서둘러 달려갑니다. 또 곤도르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갠달프를 보고 묻습니다. "로한의 지원군은 아직입니까?"

영화에서 이 두 나라의 사이를 틀어지게 설정한 까닭은? 설마 피핀의 장작더미 타고 오르기 장면 추가를 위하여? 저의 이런 의문에 대해, 반딧불이 님께서 코멘트를 해 주셨는데, '원작에 없었던걸 만들어 내서라도(그렇게 해서 원작팬들의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긴장감을 의도적으로 높이겠다'는 PJ, 프랜 월시, 필리파 보옌스 3인방의 일관된 각색원칙이 적용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반지온 (반지의 제왕 온라인) - 북미서버 한국 유저 커뮤니티 BANJION.COM

solidus님의 댓글

solidus 이름으로 검색

순찰자들의 말들은 순찰자를 깊이 믿고 있기 때문에 순찰자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레골라스가 빌린 로한의 말은 사자의 길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지만 레골라스가 말의 눈을 가리고 노래를 불러줘서 겨우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로한과 곤도르의 분쟁거리가 있긴 했죠.
로한 헬름왕 당시 울프가 이끄는 던랜드 인이 로한을 공격했을 때 곤도르가 돕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당시 곤도르는 남부 인의 대공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기 때문에...
소설에서도 그런 섭섭한 감정은 드러내지도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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