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반지온 게시판이 가끔씩 이렇게 활발해질 때가 있는데 지금이 그 시기인 것 같군요.
서버 통합과 맞물려 다시 한국 유저분들끼리 통합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타 서버분들이 보시기에 브랜디로 이전하시겠지 생각했었는데 분위기가 그게 아닌 것 같아서 과열된 것 같습니다.
당시 의견은 제가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그건 혈족 통합 문제가 아니라 단지 혈족내의 서버 선택 의견 조율이었을 텐데
왜 그걸 다른 서버 유저분들이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 갔었습니다.
게다가 제일 중요한 실버로드 혈족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게임하시는 당사자 분들은 문제 제기도 특별히 없고 조용히 게임만 하시는 데 그걸 통제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시면 기분 나쁘게 느끼는 건 당연한 거겠죠. 사과도 하셨으니 이 부분은 넘기고....
보는 눈에 따라 주관적으로 보이실지도 모르나 일부 사항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전 혼자 하는걸 좋아해서 개인 혈족 만들어서 게임하고 있고
사이트내에서 필요한 부분은 지원은 해드리지만 어느 혈족이든 혈족 결정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습니다.
개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이 글은 왜 브랜디가 아닐까의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서버 이전이 시작된 이후에 포럼 들락거리면서 개인적으로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엘렌딜미르 서버가 예전부터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서버 중 하나였는데
그쪽 오세아니아 지역 전체 혈족들이 모여서 의견을 취합했는데 공식적으로 아르켄으로 결정이 났더군요.
그래서 한때는 아르켄 서버 수치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브랜디를 넘어선 적도 있었습니다.
포럼에서도 아르켄 서버 사람들 많아지고 있어서 관심 있어 하는 글들도 보였었고요.
현재는 아르켄이 뒤로 밀려나고 크릭 서버가 치고 올라온 상태네요.
브랜디가 가장 사람이 많은 건 여전하지만 현재 상위 서버들간의 격차는 크지 않다는거죠.
예전에 게시판에 가끔 올라오기도 했던 사이트인데 판단의 기준은 여기입니다.
저 수치가 예전엔 브랜디만 독보적이었는데 서버 통합이 시작된 이후 지금은 크게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인구수를 가리키는 건 아니지만 대략적인 추이의 근거 자료로 사용은 가능할 겁니다.
저 유저들은 브랜디 오픈을 기다리지 않고 왜 굳이 당시에 하위권에 있던 아르켄 서버로 많이 몰렸을까요.
브랜디에도 같은 지역 친구들이 게임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말이죠.
게다가 지금은 서버 이전 초기에 제일 하위에 있던 크릭 서버에도 저렇게 몰리고 있는 상태고요.
인구수 많아서 좋은 점이 많은 것도 분명 사실이고 일부 이유는 될 수 있겠지만 판단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죠.
저처럼 인구수가 너무 많아서 기피하는 유저들도 있을 수 있고.. 전 월드챗 꺼놓고 게임합니다.
외국 유저들 중에도 브랜디는 포화 상태라 기피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통합을 해도 이런 문제는 게임뿐 아니라 집단 특성상 나중에 잡음 생기는 건 100%일겁니다.
각 혈족 자체적으로 결정이 나도 본인이 하고 싶은 서버에서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요.
오세아니아 지역도 공식 발표는 아르켄으로 결정 났어도 혈족마다 자기가 가고 싶은 서버로 갔겠죠.
그러니 이 서버가 좋네 저 서버가 안 좋네 저 서버 사람들이 문제네 이런 글들보다 설령 한 서버로 못 모이더라도
서로 게임 팁이나 정보 공유 글로 도움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서로 대립 상황으로 가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제 마인드는 서버 구분 없이 모든 유저가 편하게 게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겁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분들이 이런 식의 대립구도는 달갑게 여기지 않으시겠죠.
무리하게 혈족 통합을 밀어 붙이시는 것 보다 가능하다면 일단 한 군데 서버로 모이는 게 우선 아닐까요.
혈족 통합은 예전에 시행 착오도 많았었고 예민한 문제이니 같은 서버에서 게임하면서 몇개월 후에 상황봐서 나중에 천천히 결정해도 될 문제고요. 왜 무리하게 혈족까지 통합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서버에서 게임하는 것 만으로도 게임 내에서든 사이트에서든 서로 도움도 받고 그럴 겁니다.
예로 템 지원 같은 것도 서버가 다르면 줄 수도 없을테니까요. 파티 모집은 사설 채널 하나 만들면 되고요.
지금 이렇게 잡음이 생겨도 막상 같은 서버에서 게임하다 보면 서로 파티 할 사람들은 같이 게임하고 그럽니다.
실버 서버분들은 서버가 문을 닫으니 이전은 필연적이고 그 서버가 만약 아르켄으로 결정이 나면 나중 일은 브랜디 분들의 결정에 따라 달라지겠죠. 실버 혈족분들의 서버 선택은 지금까지 꾸준히 실제 플레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의 선택에 맡겨야 하는거고요.
오세아니아 지역처럼 혈족별로 서로 어디로 갈 건지 의견은 물어볼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각 혈족 내에서 할 일이죠.
혈족에 안 들고 게임하시는 개인 유저분들도 있을 테니 나중에 최종 결정이 나면 엘렌딜미르 서버처럼 어느 서버로 갈 건지만 별도로 공지를 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선택은 물론 그분들이 알아서 하시겠지만요.
이렇게 하면 모두 본인들이 직접 결정하는 일이니 나중에 트러블도 안 생기고 가장 나은 결론이 될 것 같네요.
각자 천천히 고민을 해보세요. 아직 실버로드 서버는 열리지도 않았습니다.
더 이상 과열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