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편. 라디르 >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출처(작성자) : 드라소스

작성일 : 14-01-14 22:26 / 조회 : 3,771

중간계의 영웅들 | 제 2편. 라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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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르
Raddir


"적이 모르는 비밀스러운 길을 따라서
돌 굴두르의 성문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겠습니다."

'I will bring you safely to the gates of Dol Guldur by secret ways the Enemy knows not.'

- 인스턴스 퀘스트 : 황금 군대의 계획 中 -


  켈레보른 군주와 갈라드리엘 부인이 계획한 비밀 경호원단(The Hidden Guard) 작전에서 길잡이 역할을 담당했던 요정이다. 어둠숲(Mirkwood)의 북쪽에 일족이 있다는 이야기로 미뤄봤을 때, 로스로리엔 출신의 요정은 아닌 듯하다. 숲에서 태어나고 자란 요정이면서도 평소 모험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숲에서 길을 찾는데 있어서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다. 라디르는 비밀 경호원단이 적에게 들키지 않고 돌 굴두르에 도착할 수 있는 경로를 모색하고 계획했으며, 자신의 계획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발 전까지는 일행들에게조차 계획을 말해주지 않았다. 따라서 비밀 경호원단은 다음 경로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그만큼 비밀 경호원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전투에는 능하지 못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아하르도르, 시길레스, 쿠헤론 등에게 의지해야 했다.

  오래 전에 직접 돌 굴두르에도 다녀온 적이 있는 라디르는 비밀 경호원단이 황금 군대 말레드림(Malledhrim)에 이어 안두인 대하(The Great River) 도하에 성공하자, 첫 번째 경로를 알려준다. 늪지대 드라운홀트(Drownholt)를 지나가는 라드 케네드(Rad Cened)였다. 이곳은 늪지, 덤불, 연못 등이 있어 어둠숲의 오르크들도 지나다니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라디르는 이 경로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계획한 바로 그 길 위에서 의문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동료들은 그를 발견하고 혼란에 빠지게 됐다.

  라디르의 죽음은 한 명의 일행을 잃는 것 이상의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비밀 경호원단은 유령들린여관(The Haunted Inn)에 머물면서 향후 경로에 대해 지지부진한 의논을 이어갔고, 난쟁이 브로인은 빨리 결정을 내리지 않는 그들에게 불평을 하기도 했다. 요정들의 제안은 크게 세 개로 나뉘었는데, 이수리엘은 북쪽의 탄광계곡(The Scuttledells)을 지나가는 길을, 시길레스는 남쪽의 타우르 모르비스(Taur Morvith)를 지나가는 길, 그리고 아하르도르는 동쪽의 오스트 갈라드를 지나 곧장 돌 굴두르의 성문으로 가는 방법을 제안했다. 라디르의 죽음은 요정과 난쟁이 사이에 있던 감정의 골, 오르크 마조그에 대한 아하르도르의 분노, 임무에 대한 요정들의 불신 등이 비밀 경호원단을 둘러싼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한 사건이었다.

  라디르가 없는 상태에서 비밀 경호원단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돌 굴두르 성문까지 마조그를 데려가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고로술(Gorothul)의 농간에 넘어가면서 나즈굴의 습격을 받게 됐고, 그 과정에서 아하르도르가 전사했다. 오스트 갈라드로 후퇴한 비밀 경호원단에게는 임무 실패의 뼈저린 아픔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비밀 경호원단의 임무 실패를 황금 군대 말레드림의 최전방 지휘관인 닝글로릴(Ningloril)과 골다그니르(Goldagnir) 등이 만회했고, 감옥에 갇혀 있는 보리(Bori)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보리는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옛날이야기를 회상하다가 간달프가 소린 오큰쉴드(Thorin Oakenshield)의 부친 스라인(Thrain)을 돌 굴두르에서 만났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억하게 됐다. 간달프는 당시 돌 굴두르의 기단 밑을 통과하는 비밀 통로를 이용했다.

  보리는 황금 군대가 그 길을 이용하면 돌 굴두르의 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시길레스도 그 이야기가 기억난다면서 비밀 통로를 찾는다. 돌 굴두르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한 라디르의 이야기는 그 길의 여정을 일컫는 것이었다. 간달프, 즉 미스란디르의 동료가 바로 라디르였다. 둘은 강령술사의 소문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함께 돌 굴두르의 비밀 통로를 이동했던 것이다.

  실제 톨킨의 세계에서 간달프는 변장을 한 채 2850년 돌 굴두르로 잠입해서 스라인 2세(소린의 부친)를 발견하고, 강령술사가 바로 사우론(Sauron)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겁에 질린 간달프는 곧장 엘론드를 찾아갔으며, 이듬해인 2851년에 엘론드, 간달프, 사루만 등이 참석한 제 2차 백색회의(White Council)가 개최되어 반지와 사우론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갔다. 사루만은 절대반지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간달프는 회의가 끝난 뒤 연초를 마구 피어대면서 짜증을 냈다. 라디르는 LOTRO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길을 잘 아는 숲요정이기 때문에 간달프와 함께 어둠숲을 지나기 위해 동행한 것으로 설정된 듯하다.



작성 : 드라소스
(Drasos, Elf Champion, Silverlode)
 
"May it be a light for you in dark places, when all other lights go out."
- Lady Galadriel -

DRASOS, Rhymes of Lore, Arkenstone, Elf, Champion, Lv 88.
LAEDAL, Rhymes of Lore, Arkenstone, Man, Lore-master, Lv 78.
반지온 식구, 톨킨연구가, 라이트유저, 취미 번역

▶ 번역 완료
영웅담 인트로, 1부, 2부, 2부 에필로그, 3부 1~9권
샤이어, 에레드 루인 지역 퀘스트 (LOTRO-KOREAN 사이트에 게재)
Spring Festival, Farmer's Faire, Yule Festival 축제 가이드
Helm's Deep Update, World Transfer, Update 17&18 등 오피셜
베오르닝 전문화 특성&스킬
레이드를 위한 종합 가이드
각종 릴리즈 노트 및 개발자 일지

▷ 현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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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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