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커다란 동굴속, 끊어진 다리위에서 일행을 먼저 보내고 발록과 맞짱뜨다가 천길 낭떠러지로 사라져간 간달프를 기억하고 있다면 '현자' 클래스에 대한 이해는 쉬울 것이다.

 

물론, 반지의 제왕 원작에서 처럼 현자라는 클래스가 이스타리라는 신족/종족이어야만 하며 중간계의 역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발휘해서는 안된다-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현자'라는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으며 원작에서의 간달프가 지닌 클래스적인 특징과 게임에서의 클래스적 특징에는 차이가 있다.

간달프라는 등장인물에 생소하다면 일반 MMORPG에서 만날 수 있는 클래스 중 '마법사'라는 클래스를 생각해 본다면 보다 쉽게 다가올 것이다.

 

다만, 가지고 있는 스킬이 강한 대미지를 입히는 공격 스킬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도 적을 일정시간 동안 무능력 하게 만드는 스킬, 적의 능력을 낮추는 스킬,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여 동물을 부릴 수 있는 스킬, 그리고 자신이나 타인의 사기를 채워줄 수 있는 스킬 등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MMORPG에서의 전형적인 '마법사' 클래스가 가진 이미지와는 다르다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 간달프가 사루만과의 전투 중-화려한 마법대신-사용하던 지팡이 기술도 있냐고? 한개 뿐이지만 물론 있다. 또한 대미지도 일반적인 밀리 클래스와 비슷하기 까지 하다.

 

그렇기에 '마법사'라는 명칭보다 '현자'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서의 '현자' 클래스는 과연 어떠한 직업일지 살펴보도록 하자.

 

 

인간과 엘프 종족 만이 현자 클래스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인간 종족은 의지력에 패널티를 받지만 운과 사기 재생력, 완력에 보너스 포인트를 받고 시작하여 전투 중 사기 재생율이 높아 급사를 당하게 될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이며 지팡이 공격시에 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반면 엘프 종족은 기본 사기량과 운에 패널티를 받지만 시작시 주어지는 기본 민첩성이 높아 스킬 사용시의 치명타 확률이 높으며 질병과 독 저항력에 보너스 포인트를 받아 전투시 보다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간과 엘프 종족에 따른 특징이 다르나 캐릭터를 만들고 시작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파티 플레잉이 위주가 되는 게임의 특성상 능력적인 차이는 크게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어떠한 생산직, 어떠한 생산 스킬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종족 선택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본문의 하단에 있는 추천 생산직 관련 부분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한다.

 

반지의 제왕을 개발/서비스 하고 있는 북미 게임 개발 업체 Turbine의 '반지의 제왕' 공식 홈페이지와 게임 내에서 클래스를 선택할 때 볼 수 있는 '현자' 클래스에 대한 소개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현자는 지식을 탐구하며 지혜를 수호합니다. 그들은 고대 지식을 활용하여 적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기겁하게 만들고, 적이 뿜어내는 암흑의 힘으로부터 동료들을 보호합니다. 또한 현자는 동물의 언어를 이해햐여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역할 : 군중 제어/소환사)

 

현자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군중 제어 능력으로 몬스터를 함정에 빠뜨려서 동료를 공격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현자는 여러가지 기술을 사용하여 중간계가 지닌 자연의 힘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면 의지가 고갈되어 사기가 저하됩니다. 따라서 현자는 능력을 보완해주는 소환수에게 의지하여 대미지를 극복해야 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의 현자는 경갑(천 계열의 장비라 생각하면 쉽다)만을 장착할 수 있어 타 클래스에 비해 방어력이 낮은 편이며 무기로는 지팡이만을 사용할 수 있다. 차후 업적에 따른 특성으로 한손 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컨셉에 따른 것인지-글의 서두에서도 언급 되었지만- 현자의 스킬 중에는 한 번에 큰 대미지를 입히는 스킬 외에도 대미지를 주면서 적의 공격을 방해하는 메즈 및 속박 스킬과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여 적의 능력을 일정 시간 낮추는 디버프 스킬, 동물을 소환하여 부리는 스킬, 동료나 자신을 치유/치료하는 스킬 등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또한 스킬의 대부분이 다수의 적에게 효과를 줄 수 있는 범위 스킬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현자의 스킬들은 크게-엑티브 스킬 기준-'고대 마법의 신호', '동물의 친구', '잃어버린 지식', '자연의 분노', '제 2시대의 지식', '치유와 격려', '치유의 혈통'이라는 분류로 묶어 나뉘어 있다. 그러나 일부 스킬들을 제외하고는 특정한 계열에 속한 스킬들만이 특정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며 위에 언급한 스킬들의 특징이 복합적으로 혼합되어 각 계열에 골고루 분포해 있는 식이다.

※ 스킬의 종류가 다양하여 특징에 따른 일부 스킬들의 목록만 소개합니다.

 

현자의 스킬은 단 개체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과 다 개체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마법 공격 스킬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마법 스킬 중 대미지를 가하는데 특화된 마법은 주로 화염 속성을 가지며 역시 꽤 쌘 대미지와 함께 부가 효과를 주기도 한다. 단, 시전 시간이 긴편이며 재시전 시간까지 존재하여 공격 특화 스킬 자체만으로 전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간달프를 연상해보면 쉽겠지만 현자라고 해서 무조건 마법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무기라고는 지팡이 밖에 들 수 없는 클래스의 특성상 지팡이로 적에게 대미지를 가할 때 대미지를 증가시켜주는 스킬이 있으며, 해당 스킬이 사용되면 동레벨 기준, 나름 괜찮은 무기를 들고 있는 밀리 클래스에 뒤지지 않는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현자의 전투 방식 중 타 클래스와 가장 구분되는 것은 바로 동물을 소환하여 부리며 함께 전투에 임한다는 것. 4레벨, 14레벨, 30레벨에 순서대로 까마귀, 곰, 살쾡이를 부릴 수 있다.

 

까마귀는 공격력은 높지 않으나 소환할 경우 플레이어 자신 및 원정대원들에게 공포 저항을 15% 증가시켜주는 버프를 기본으로 유지시켜주며 비교적 대미지가 큰 원거리 공격력을 감소 시키는 스킬을 지니고 있다.

 

곰은 체력도 꽤 높은 편이며 대상의 어그로를 강제로 가져오는 스킬과 대상의 방어력을 녹이는 스킬로 현자 클래스의 솔로 플레잉시 일종의 탱커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러나 현자 클래스의 대미지가 꽤 높은 편이기에 완벽한 탱킹을 기대하기는 힘드나 데리고 다니면 든든함은 최고.

살쾡이의 공격력은 단연 최고. 공격에 특화된 소환 동물이다.

 

이러한 소환된 동물들은 각자 세개의 특징적인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적 스킬은 처음엔 봉인된 상태로 되어있다가 플레이어의 레벨이 높아지거나 소환수에 관련된 특성을 얻으면 차츰 하나씩 해제되어 습득된다.

 

 

솔로 플레잉이든 파티 플레잉이든 현자 클래스는 항상 소환 동물과 함께 전투에 임하는 것이 보통이기에 시전 시 소환한 동물의 능력에 영향을 주는 스킬이 존재한다. 현자 클래스의 솔로 플레잉 시 소환 동물이 탱킹 역할을 맡았을 때 보다 오래 살아 있을 수 있도록 소환 동물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스킬도 있으며 단순한 대미지 증가 기능의 스킬도 포함된다.

 

이러한 스킬은 시전 시간 없이 즉시 시전 형태가 대부분이다.

 

 

'현자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군중 제어 능력으로 몬스터를 함정에 빠뜨려서 동료를 공격하지 못하게 만듭니다'라는 설정에 부합할 수 있도록 대상을 일정 시간동안 기절 시키거나 혼란 시키는 스킬, 발을 묶어 이동을 제한하는 스킬, 대상을 일정 시간동안 혼란 시키거나 움직임을 봉쇄하는 메즈류 스킬들이 존재한다.

단순히 대상의 전투와 이동을 제한하는 스킬 외에도 시전시 대미지를 줌과 동시에 부가 효과를 발생시키는 스킬도 있는데, 이 중에는 이상 효과에 걸린 대상이 대미지를 받으면 효과가 무효화 되는 스킬이 있는 반면, 대미지를 받아도 효과가 지속되는 스킬들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전자(대미지를 받으면 이상 효과가 무효화 되는 스킬)의 경우 난전이 될 수 있는 전투를 앞두고 메즈 스킬로 이용되며, 후자의 경우(대미지를 받아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스킬)난전시의 전투 중 사용하면 전투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스킬은 대부분 다수 개체의 대상에게 적용되므로 다대다 전투가 일반화 되는 게임의 특성상 현자 클래스가 다양한 원정대 및 습격대 구성시 환영받는 이유가 되는 스킬들이다.

 

 

현자의 역할은 단순히 공격과 메즈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하진 않지만-치유 및 치료 스킬로 사기와 마력을 회복 시킬 수 있으며, 일정 시간 지속되어 은근히 신경쓰이는, 효과가 강하다면 자칫 죽음까지 몰고갈 부상과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현자의 사기와 마력을 회복하는 스킬은 타인에게만, 그리고 자신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구분되어 있다.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사기 회복 스킬은 음유 시인의 것 처럼 짧은 시간에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치유량이 꽤 좋으며(약 2/3의 사기를 채워줄 수 있다), 마력 회복 스킬의 경우 오랜 시간을 버텨야 하는 보스 몬스터 및 레이드 몬스터와의 전투 시 탱킹 클래스가 마력이 바닥나 스킬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사용해주면 전멸을 막을 수 있는 스킬이 된다.

 

아군의 부상이나 질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스킬은 일종의 버프형 스킬로 아군에게 시전하면 1분여의 시간동안 효과가 지속되어 전투 시작 전 걸어줄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전투 후 이상상태에 걸린 아군에게 시전해도 효과는 적용된다. 즉, 적절히 사용해주면 위급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히든카드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자의 치유 및 치료 스킬인 것이다.

 

또한 32레벨이 되면 아군을 부활 시킬 수 있는 스킬도 배우게 되어 현자의 역할은 그야말로 다양해진다.

 

 

업적을 이루어 얻을 수 있는 현자의 특성은 다양하다.

 

이러한 특성은 스킬로 주는 대미지를 증가시키는 것 보다는 스킬을 사용할 때 소비되는 힘이나 쿨타임, 스킬이 적용되는 범위가 넓어지는 식으로 스킬 자체의 효용성을 높여주는 것들이 주를 이루며, 특이하게는 새로운 무기를 사용 가능하게 하는 특성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특성에 따라 특성들의 특징을 분류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 스킬 사용시 소모되는 사기나 힘이 줄어든다.
- 스킬을 시전하면 일정량의 힘을 되돌려 받는다.
- 스킬이 적용되는 (아군/적군의) 개체수나 범위가 확대된다.
- 스킬을 재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스킬 지속 시간이 늘어난다.
- 소환수의 사기나 공격력이 증가한다.
- 공격을 가할 때 어그로가 감소한다.
- 지팡이 외에 검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근접 대미지도 증가한다.

 

※ 특성의 종류가 다양하여 일부 특성의 목록만 소개합니다.

 

현자의 전투 방식은 크게 솔로 플레잉시와 파티(단체/원정대)플레잉시로 나누어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현자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스킬이 원거리에서 시전 가능한 마법 형태가 많으므로 몬스터/적과 멀리 떨어져 거리를 두고 자신에게 다가오기 전에 처치해야 하는 것이 현자가 진행해야할 전투 방식이다.

 

그러나 스킬들에 각각 시전 시간과 쿨타임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 아무리 최대 사정거리를 유지하며 몬스터를 상대한다고 해도 중급 이상의 몬스터를 상대하다 보면 몬스터가 현자와 근접하게 되어 대미지를 입을 수 밖에 없게 되기도 한다.

 

또한 경갑(쉽게 말해 천 계열 갑옷)만을 착용 가능한 현자는 방어력이 타 클래스에 비해 낮아 몬스터/적이 근접하게 되면 사기가 빨리 닳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최초 4레벨이 되면 까마귀를 소환할 수 있으며 14레벨이 되면 곰을, 30레벨이 되면 살쾡이를 추가로 소환하여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소환 동물과 함께 전투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며 현자 자신의 스킬과 소환동물의 스킬을 병행하여 사용하며 적을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몬스터/적의 어그로를 강제로 가져가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곰 뿐인데다가, 곰을 포함, 모든 소환 동물이 다량의 어그로를 획득하기에는 현자 자신이 가하는 스킬로 인한 어그로가 보다 커서 최소 한 두 번의 대미지는 입어야 한다고 각오를 해두어야 한다.

 

두 개체를 상대하게 될 때에는 현자가 가지고 있는 스킬 중 대상을 30초간 기절 시킬 수 있는 '눈부신 섬광' 스킬을 애용하게 된다. 한 개체에게 스킬을 걸어 기절시켜 두고 나머지 한 개체를 소환수와 함께 공격하여 처치한 후 나머지 한 개체를 마저 처리하는 식이다.

 

단, '눈부신 섬광' 스킬의 효과를 볼 수 없는 일부 몬스터를 상대할 때에는 한 개체에게 소환 동물을 붙여놓고 남은 한 개체를 현자 자신이 처치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죽은자 형태의 몬스터는 '여명의 빛'이라는 스킬-최대 3개체의 죽은자 몬스터를 15초간 기절하는 상태로 만들 수 있으며 플레이어의 공격에도 깨어나지 않는다-로 커버할 수 있다)

 

보통 소환 동물의 대미지가 쌘 편이 아니므로 현자가 담당한 한 개체를 처리하는 동안 소환 동물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기 마련인데, 이 때는 힐링이 가능한 스킬을 소환 동물에게 사용해주며 최대한 버티게 해야 한다.

세 개체 이상의 몬스터를 상대하기는 몬스터의 레벨이나 계급이 낮지 않는 이상 벅찬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전투 시작 후 들어오는 대미지를 주시하다가 평소보다 많은 대미지가 들어온다 싶으면 한 개체에게 소환동물을 붙여놓고, 나머지 한 개체를 기절 시켜놓은 후 나머지 한 개체를 따돌리며 도망가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반지의 제왕의 파티(단체/원정대-이하 파티)플레잉은 보통 다수의 몬스터를 한번에 상대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딜러/누커 클래스에게 광역 대미지 스킬이 주어져 있으며 플레이어들은 전투중 범위 스킬들을 사용하며 몬스터를 처치해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되기도 한다.

현자에게 대상을 기절 시키는 메즈기가 있지만 시전 시간이 긴 편이라 탱킹을 담당한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풀링할 때 메즈를 시도하면 대미지 딜러/누커들이 있는 지역에서 메즈가 적용되어 광역 스킬에 맞고 메즈가 풀리기 마련..

 

이를 대비하여 현자의 메즈는 원정대원과의 합의하에 몬스터 풀링을 함께 동반하여 이루어지는데, 현자가 메즈 한 후 현자를 보고 달려드는 몬스터를 중간에 탱킹 클래스가 낚아채어 묶어두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탱킹 클래스나 레인저가 몬스터를 풀링하여 끌어올 때 다가오지 않고 멀리서 원거리 공격을 날리는 원거리 몬스터가 메즈 대상이 되기도 한다.

 

죽은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투에서는 일반적인 메즈 스킬 대신 '눈부신 섬광' 스킬을 사용해야 하다. 그러나 이 스킬은 현자의 일정 범위 안에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 효과이므로 이 스킬로 대상을 메즈 시키기 위해 현자가 몬스터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따라서 죽은자류 몬스터를 상대할 때의 메즈는 죽은자류 몬스터가 탱킹 클래스를 보고 있을 때-보통 전투가 한창 진행 중일 때-가까이 다가가 사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자의 치유(힐링) 스킬도 파티 플레잉에서 적절히 사용해주면 도움이 된다. 대신 현자가 가진 힐링 스킬은 힐량은 굉장히 큰 편이나 30초의 쿨타임을 가지고 있어 주된 힐링 스킬로는 사용되지 않으며 위급한 상황에서 음유시인의 힐링으로 채워지지 못한 사기를 대신 채우는데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상과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두 개의 치료 스킬은 한 번 걸어주면 1분 동안 지속되는 버프 형식의 스킬이다. 따라서 질병이나 독 등의 디버프를 거는 몬스터를 상대하기 전 탱킹을 담당한 클래스에게 걸어주면 보다 안정적일 수 있으며 전투가 끝난 후 이상 상태에 걸린 원정대원에게 걸어주어도 좋다.

메즈나 치유/치료 스킬을 사용할 때의 상황을 제외한다면 현자는 딜러/누커의 역할을 하게된다.

물론 마법 스킬로 인한 대미지가 꽤 강한 편이기에 자칫 몬스터의 어그로를 끌수도 있으나 탱킹 클래스에게 어그로가 일단 넘어가면 마음껏 딜링을 해주어도 된다. (반지의 제왕에서의 전투중 어그로는 힐러>탱커>딜러 순이다.) 단 개체에게 큰 대미지를 주는 스킬을 사용하여 일점사의 상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광역 대미지 스킬을 사용하며 많은 몬스터를 한 꺼번에 처치하는 상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전투 중 대미지는 현자의 것을 따라오는 클래스는 거의 없다고 해두 무방하다.

 

■ 현자가 선택하면 좋은 생산 스킬은?

현자 클래스가 아니라 해도 최대한 자급 자족이 가능한 생산 스킬로 모든 클래스에 추천하고자 하는 생산 스킬은 '학문'과 '농사' 스킬이며 이는 '역사가' 생산직을 선택하면 배울 수 있는 스킬이다.

 

'학문' 스킬은 자신 및 원정대의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높여주는 두루마리와 생산 시의 크리티컬 확률을 늘려주는 두루마리, 힘이나 사기를 채워주는 물약과 각종 장비품의 색을 바꿀 수 있는 염색약 등을 만들 수 있다.

 

공/방어력 증가 두루마리의 경우 원정대나 습격대 참여시 사용하면 자신이 속한 원정대 인원 전원에게 적용되므로 높은 효과의 버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큰 도움이 되며, 생산 스킬로 만들어진 모든 생산품은 경매장을 통해 판매하여 자금 축적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산 스킬에 필요한 아이템은 유적 근처에 종종 리젠되는 '깨진 항아리' 같은 조형물을 조사하면 얻어지는 아이템이 주된 재료가 되며 부가 재료는 상점에서 구입하여 마련할 수 있으므로 자금이 넉넉하다면 자급자족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또한 이러한 유적 조형물은 모든 필드에 골고루 분포하기에 엘프로 시작하든 인간으로 시작하든 어려움 없이 재료를 구할 수 있어 종족상 단점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농사' 스킬은 경작지에서 씨앗을 뿌려 작물을 거둬들일 수 있는 스킬로, 기본적으로 '담뱃 잎'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거둬들인 작물은 농사 스킬 자체의 재료가 되거나 요리 같은 타 생산 스킬의 재료가 된다.

 

단, 농사에 필요한 재료인 '씨앗'은 몬스터로 부터도 드랍되나 드랍되는 확률이 낮으며 몬스터로부터 드랍되는 농사 재료는 희귀 재료가 많아 일반적으로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농부 NPC에게서 재료가 되는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그 만큼의 자금이 소모되므로 이를 감안하여 자금적 여유가 될 경우 '농사' 스킬에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

 

단, 농사 스킬을 위해 씨앗을 뿌려야 하는 경작지는 인간과 호빗 마을 근처에 다수 존재하고 있어 '엘프' 종족으로 시작하면 초반에 농사 스킬을 올릴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단점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현자의 스킬 중 타 플레이어를 부활 시킬 수 있는 마법의 재료가 바로 농사 스킬로 경작되는 아이템이므로,-물론-타 플레이어의 경작물을 경매장이나 개인 거래를 통해 구입할 수 있지만 보다 쉬운 보급을 원할 경우 선택하면 좋은 생산 스킬이 되겠다.

이 외에 장신구를 만들 수 있는 '보석 세공' 스킬이 있는데, 역시 거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스킬로 퀘스트 보상이나 몬스터에게서 드롭되는 형태로만 만들 수 있는 장신구류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석 세공에 필요한 광석의 경우 인간 종족 시작 지역에 비교적 많은 편이므로 초반 부터 무난하게 스킬의 숙련도를 올리고자 한다면 이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어떠한 생산직을 선택하든 간에 타유저가 선택한 생산 스킬과의 연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만 생산으로 만들어진 아이템의 성능이 꽤 좋기에 그 레벨 대 기준으로 최대 5레벨 정도 까지는 장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타 생산 스킬에 의존하게 되는 스킬 중 현자 클래스에게 권장되는 생산 스킬로는 '재단' 스킬과 '목세공' 스킬로, '재단' 스킬로는 방어구인 경갑을, '목재' 스킬로는 무기인 지팡이를 직접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다. 최대한 자급자족하며 '재단'스킬을 배우기 위해서는 탐험가 생산직을, '목세공' 스킬을 배우기 위해서는 나무꾼 생산직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역시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일부 재료는 타 생산직의 스킬을 통해 가공된 아이템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