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번 ROI 패치로 지휘관 플레이하며 느낀 점 > 직업별게시판


작성일 : 11-10-26 02:45 / 조회 : 2,278

지휘 | [잡담]이번 ROI 패치로 지휘관 플레이하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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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르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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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인간의 지도자/치유의 손길/돌격의 선봉

 세 전설특성 뭐 하나 할것없이 모두 상향되어서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인간의 지도자는 이제 완전한 탱커 특성으로 거듭나서

 지휘는 이제 완벽한 팔방미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탱이면 탱. 힐이면 힐. 딜이면 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고 지금도 가장 애착가는 특성이 인간의 지도자인데..

  이렇게 탱커특성으로 거듭나면서 확실히 플레이하는 재미가 나더군요.

  3인인던이야 말할것도 없고 수호자나 감시자가 없으면 6인인던인 고분도

  제가 메인탱커로 돌아도 별 지장이 없이 클리어 할 수 있다니

  그 전이면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죠. 3인인던도 어그로 못끌어서 탱커의 면모로썬

  빌빌대던것이 과거의 지휘관이였는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양키들도 제가 무리없이 고분 메인탱킹하면서 몸빵/어그로 모두 

  해결하니 새삼 놀라는 눈치더군요. 물론 수호자나 감시자에 비하면 조금 딸리는건 확실하지만...

  
  근데 이렇게 인간의 지도자가 완벽한 탱커특성으로 나뉘어지니 패치전에 인간의 지도자가

  더 그리워지더군요... 왜냐고요? 

  패치전의 "인간의 지도자" 특성은 수년동안 레이드에서 독점적으로 고수되던 "치유의 손길" 전설특성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특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리아가 처음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인간의 지도자 특성은 "잉여"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인간의 지도자가 첫 등장했을 시에는 "펫 강화"에 특화되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탱킹에는 "돌격의 선봉"이 더 적절했죠... 근데 패치후에 인간의 지도자는 

  지휘관에게 가장 적절한 형태의 전설스킬로 거듭나게 됩니다. 바로 "버프 강화"에 특화된

  전설스킬로 바뀌었죠.


 당시 인간의 지도자 특성을 장착하면 "전우 스킬"이 자신을 포함한 모든 파티원들에게

 적용되었습니다. 딜도 어정쩡하고 몸빵은 당연히 안되는 지휘가 레이드에서 그동안 할 수 있었던게

 무엇이었겠습니까? 그냥 치유의 손길 장착하고 닥힐이었죠...

 근데 이 인간의 지도자가 단순 힐이아닌 파티원 전원의 능력을 보강해주는 버프 특화 특성이었기 

 때문에 점차 치유의 손길대신 인간의 지도자를 레이드에 이용하는 유저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지휘는 레이드가면 무조건 치유의 손길이나 장착하고 힐이나 줘라...라는 고정관념이 타파된 의미있는

 패치였다고 전 생각합니다. 헌데 이것이 ROI 오면서 다시 과거로 회귀된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 예전에 인간의 지도자만의 전유물이었던 "모든 파티원 전우스킬 효과"는 "치유의 손길"도 

 쓸 수 있고 "돌격의 선봉" 유저도 쓸 수 있습니다. 아예 이 능력자체가 <원정대 전우>라는 전설

 스킬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레이드는 최소 12인의 다수 유저들이 참여하는 컨텐츠입니다. 그 중에서 탱커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그 인원이 많이 필요치 않은 자리입니다. 똑같이 파티원 전원에게 전우스킬을 걸어줄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몸빵되는 지휘? 딜 좋은 지휘? 힐 잘주는 지휘?

 
 100이면 90이상은 치유의 손길을 장착한 지휘를 선호할 것입니다. 버프도 쩔어주는데

 귀중한 힐까지 담당해준다니 파티플레이에 이렇게 필요한 요원은 없겠죠.

 차선책으로 딜 잘되는 돌격의 선봉을 장착한 지휘를 선호하겠네요.


 결국 요약하자면 지휘는 탱커의 능력이 강화됨으로써 소규모 파티의 구성으로써는 엄청난 

 유연성을 보여주었지만 (이젠 더이상 굳이 수호나 감시 없어도 3/6인 인던 돌 수 있다는 뜻)
  
 대규모 레이드에서는 예~전 과거처럼 다시 <치유의 손길>만이 독점하게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개발진들의 의도는 "이제 감시나 수호가 없어도 용사랑 지휘탱만으로 인던을 클리어 할 수 있게 하겠다"

 라는것 같지만 그로인해 기껏 새로 등장한 지휘의 매력이 다시 퇴색된것 같습니다.

 인간의 지도자가 단순 탱킹말고도 파티플에 더 적합한 형태로 상향패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지금 인간의 지도자 2셋효과인 "발차기 사용시 10%확률로 원정대 스킬 발동"이 

 전설특성을 장착해야만 발동되고 확률은 20%로 상향..이런식으로라도 말이에요. 

 가장 유연해야할 지휘관이라는 클래스가 정작 대규모 파티에서는 "힐"이라는 한계에 갇혀있는게

 아쉬워서 잡담해 보았습니다. 

 

 
  

  
  
  
  

  

베르길님의 댓글

베르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음..그쵸 각 특성이 필요한 상황이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치유의 손길이 최강이라 말하긴 좀 뭐하지만 만렙된 지휘들 특성보면 <중간계 방어> <원정대 전우> <치유의 손길>을 가장 많이 쓰더라구요. 그 다음이 레인보우 (잡특성) 정도? <인간의 지도자> 쓰고 다니는 지휘는 생각해보니 저 이외에는 별로 본기억이 없네요 --^

굿보보님의 댓글

굿보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여러가질 해보실려면 악세3종 세트 가지고 다니시면 됩니다.ㅋ 여유되시면 방어구까지

그러면 힐이면 힐 딜이면 딜 탱이면 탱 맘대로 해도 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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