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로한 - 헬름협곡 퀘스트 노트 개발자 일기 (번역본)

By Jeff ‘MadeOfLions’ Libby

 

 

안녕하세요. 드라소스입니다.

지난 번에 번역한 '헬름협곡 공식 릴리즈 노트' 본문의 두 번째 링크인

'퀘스트 노트 개발자 일기'를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릴리즈 노트 본문의 링크를 Lotro의 원문에서 이 글로 끌어왔습니다.

번역하면서 느낀 거지만 솔직히 이 글에는 쓸모 없는 문장들이 너무 많습니다.

영웅담을 하려면 확장팩을 구매해야 하는 조치 때문에

아마 유저들이 반발을 많이 했었나봅니다. 이래저래 둘러대는 말투의 글이군요.

이 글에는 그런 결정에 대한 이유와 확장팩에 있는 3개의 영웅담,

그리고 그 외의 이야기가 이 글에 담겨져 있습니다.

콘탠츠의 배경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재미있을 것도 같습니다.

빗길운전,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주도 즐겁게 시작하십시오.^^

 

 

원문링크

https://www.lotro.com/en/game/articles/dev-diary-%E2%80%93-helm%E2%80%99s-deep-quest-notes

 

 

 

 

 

 

퀘스트 노트!

  퀘스트 노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영웅담과 관련된 모든 소식과 정보들을 알아보는 곳입니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헬름협곡 확장팩에 있는 영웅담 3부의 세 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그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 동안 개발팀이 마주한 흥미로운 도전과제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헬름협곡과 영웅담(Helm’s Deep and the Epic Story)

  헬름협곡 확장팩을 구입하셨다면 영웅담의 세 권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부, 11권 : 황금홀(The Golden Hall)

3부, 12권 : 웨스템넷의 전투(War in the Westemnet)

3부, 13권 : 헬름협곡(Helm’s Deep)

 

  하지만 왜 이 영웅담 내용을 확장팩에 껴서 팔았냐고요? 그러한 결정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 9월 달에 쓴 포럼에 상세하게 밝혔었는데, 못 읽으신 분이 있을까 해서 이번 글에 그 내용을 붙여놓겠습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은 참아주세요!

 

  여러분이 영웅담을 즐기신다니 기쁘군요! 개발팀은 영웅담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수님(※ 톨킨은 언어학 교수)의 꾸러미에서 그분의 창작물을 갖고 노는 것이 완전 재밌습니다. 개발팀은 헬름협곡 확장팩의 콘탠츠가 공개됐을 때 사용할 몇 가지 옵션들을 갖고 있었고, 솔직히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 확장팩을 사면 뭘 얻게 되는 걸까?"라며 목록을 만드는 걸 보면 항상 우울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결국 "영웅담은 아니야... 어떻게든 할 수 있잖아!"라고 말하니까요. 확장팩을 사지 않았는데도 그 안에 있는 사건이나 장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확장팩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LOTRO는 지금 무료(Free-to-Play) 게임입니다. 분명 변화가 필요합니다. 개발팀은 영웅담의 진행방식을 조금씩 수정해왔습니다. 유저분들은 이제 잊었을 텐데, F2P로 전환했을 때 기존의 확장팩에는 무료로 할 수 있는 영웅담이 없었습니다. 모리아 광산에서 여섯 개의 영웅담을 진행하려면 확장팩을 사야했고, 만약 어둠숲(Mirkwood) 확장팩을 사지 않았다면 영웅담 2부 9권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레벨이 점차 오르고 게임 속의 이야기가 점점 진행될수록 (그리고 이야기의 시간대가 더 후반부로 향할수록) 개발팀은 여러분이 영웅담을 경험하시는데 있어 제한을 느슨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영웅담은 무료로 할 수도 있고, 1인 플레이로도 끝낼 수 있죠. (영웅담 2권 에필로그는 제외입니다. 제가 한 일이에요. 미안합니다, 여러분!)

  하지만 그 확장팩들이 모두 나왔을 때 F2P 전환이 있었죠. 사실 아이센가드의 부흥(Rise of Isengard)을 개발 중에 있었을 때, 저는 확장팩을 구입한 분들만 영웅담을 경험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디자이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말은, 저는 여러분을 아이센가드의 원형성벽 안으로 데려가고, 그곳이 아직 오염되지 않았을 때의 과거로 여러분을 초대해서 그 시절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오르상크의 지붕 위와 지하던전으로 여러분들을 데려가려고 했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았죠. 하지만 확장팩을 사지 않고 아이센가드의 상징적인 것들을 모두 볼 수 있다면, 여러분은 뭐에 돈을 지불하신 거죠?

 

 

<웜통은 '아이센가드의 부흥'을 사지 않았지만 아이센가드에 있다?>

 

 

  저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확장팩 콘탠츠의 일부가 모든 상징적인 장소들을 피해가도록 영웅담을 만들어서 영웅담이 확장팩과 분리된 채 무료로 남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혹은 아이센가드 확장팩을 구입한 분들만 아이센가드에서 영웅담을 할 수 있도록 영웅담을 확장팩의 일부로 만들 수도 있었죠. 하지만 세 번째 옵션이 있었고, 저희는 그걸 선택했습니다. 저는 영웅담에 변화를 주는 걸 거절했고, 영웅담이 아이센가드의 모든 상징적인 장소와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섞여 있도록 했으며, 무료로 남겨뒀습니다. 분명 최고의 홍보를 따낸 건 맞습니다. 제 말은, 공짜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사람들은 저희를 영웅처럼 좋아해줬고, 저는 사는 게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때가 오겠죠. 만약 확장팩에서 가장 중요한 어떤 시스템이 불쑥 나타났는데, 그게 게임 내의 모든 걸 하나로 묶어버린다면, 그리고 영웅담을 그 시스템과 나눌 수가 없어서 하나로 짜맞춰야 한다면, 그래서 모든 시스템을 공짜로 여러분께 드릴 수가 없다면? 아, 그건 우리의 미래 모습이 알아서 잘 다뤄주겠죠.

  자, 우리가 바로 그 미래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이 비가 쏟아지는 장관 속에서 혼버그 전투를 경험하도록 하는 시스템, 그리고 혼버그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담지 않았다면 여러분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격인 영웅담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확장팩을 사지 않고도 영웅담을 플레이하는 유저분들이 있는데, 죄송하지만 이것이 여러분을 위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건 확장팩을 구입한 유저분들에게 보답하는 변화이며,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더 소중하게 다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은 이것이 확장팩의 변화입니다. 다른 업데이트에서는 여러분들께서 영웅담을 무료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안정한 상황에서

  LOTRO를 위한 영웅담을 기획하는 동안 개발팀은 수많은 흥미로운 도전과 마주했습니다. 하지만 소설 원작에 묘사된 이야기를 따오는 것과 주요 스토리의 주변부를 작업하는 것 사이의 부서지기 쉬운 균형을 맞추는 일은 모든 특정 업데이트마다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였습니다. 여러분이 이전의 영웅담을 해보셨다면 저희 개발팀이 그 두 가지를 모두 달성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둘 중 한 쪽만 고집할 필요는 없었고, 저는 그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균형을 맞추면서 저희는 소설 속 사건과 경험들을 잘 섞을 수가 있었습니다. 친숙하든 예상 밖이든 간에 말이죠.

  균형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중요했던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중요한 혼버그 전투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로한 왕국의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무대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독자와 영화관람객들이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 있는 몇 안 되는 챕터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세어보는 건 많은 톨킨 팬들이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1. 간달프가 세오덴을 회복시켜줌.

  2. 그리마 웜통의 추방.

  3.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로한의 여전사 에오윈.

  4. 아이센가드로 진군하는 에오를의 후예들.

  목록은 이 정도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아직 헬름협곡에 도착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에 일어난 중요한 순간들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 순간들 중 하나라도 LOTRO의 영웅담에서 빼먹는다면 그건 부끄러운 일이고, 저희는 실망을 하게 되겠죠. 달리 말하자면 저희는 이야기를 단순히 들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확장시키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플레이어 여러분들께서는 각 지역을 탐험하면서 교수님(※ 톨킨)께서 세세한 대사로 처리하지 않았던 부분들에서까지 모험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저희는 헬름협곡 확장팩에서도 그러한 세 개의 영웅담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확장팩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 플레이어 여러분들께 받은 피드백 때문에 영웅담의 일부에는 모든 음성지원이 되어 있습니다. 영웅담 11권인 황금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스턴스 퀘스트들은 (위에 적어드린 사건들 중 일부에 묘사되어 있는데) 전부 음성지원이 되어 있습니다.

  서부 로한 도처에서 여러 모험들을 하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헬름협곡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에 여러분께서는 그곳에 계실 겁니다.

 

 

 

요정, 난쟁이, 그리고 호빗에 대하여

  여러분이 이의를 제기하시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하지만 내 캐릭터는 호빗인데! 로한 사람들이 자기들 한가운데에 호빗이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단 건가? 몰입이 안 되잖아! 혼버그 전투에 참전한 이들은 모두 로한인이었다고.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요정 한 명과 난쟁이 한 명, 그리고 북부의 순찰자 한 명이 있어."

  사실입니다. 뭐라고 변명하진 않겠습니다. 저희도 여러분의 캐릭터가 헬름협곡의 군대 진영들 사이에서 살금살금 돌아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했었습니다만 딱히 뭐가 옳다고 보이진 않더군요. 몸집보다 큰 갑옷을 입고 다니는 건 너무 멍청해보이고 말이에요. 여러분이 등장하자마자 아라고른이나 레골라스, 혹은 김리가 그 무대에서 빠져나가는 건 너무 억지스럽죠. 마치 그 인물들이 시공연속체(Space-Time Continuum)를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여러분을 고의적으로 피하는 것 같거든요. 전투 전체를 피하자니 그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외면하는 것 같을 겁니다. 헬름협곡을 그냥 건너 뛸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대신 저희는 여러분의 캐릭터가 전쟁의 일부가 되면 그 전쟁이 어떻게 느껴질까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법을 선택했습니다. 분명 절충안이었지만 그렇게 해서 여러분은 전쟁 중에 호빗이 있든 아니면 또 다른 난쟁이가 있든 그 전투를 혼버그 전투라고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관련 주석 : 요정 군대는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다 아실 거예요.

 

 

 

 

<미안해요, 할디르. 그냥 계시던 곳에 계세요. 나중에 고마워하실 겁니다.>

 

 

 

예고 몇 개

  예전의 퀘스트 노트들을 읽어보셨다면 여러분은 제가 이런 개발자 일기르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몇 개의 영웅담 퀘스트 관련 스크린샷들을 곁들인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설명이나 코멘트 없이 말이에요. 한 번 보시죠!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3-11-26 01:24:35 자유 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