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엘님의 댓글

더블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2 04:55

제가 이번 편과 지난 편에 설정 오류를 범한 것 한마디 말씀 올립니다.

저는 멜코르가 발로그, 늑대인간 등 각종 수하를을 거느린 뒤 등불들을 쓰러트리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시 실마릴리온을 읽어 보니 이것은 멜코르가 혼자 한 일이고,
등불들이 쓰러지고 암흑의 시대가 찾아온 이후에야 발로그, 사우론 등이 등장한 것 같이 표현되어 있네요.

마이아들이 등장하는 순서만 제외하면 스토리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다시 그리기 힘들어서 OTL)
현재대로 진행합니다만...죄송합니다. ㅠㅠ

대머리드워프님의 댓글

대머리드워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3 03:16

아 말씀을 들은 뒤 잠시 검토해 보았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혀 틀리지 않고 맞게 표현하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1) 발로그,사우론 등장과 타락

But Aule and Tulkas were weary; for the craft of Aule and the strength of Tulkas had been at the service of an without ceasing fax the days of their labour. And Melkor knew of an that was done, for even then he had secret friends and spies among the Maiar whom he had converted to his cause; and far off in the darkness he was filled with hatred, being jealous of the work of his peers, whom he desired to make subject to himself. Therefore he gathered to himself spirits out of the halls of Ea that he had perverted to his service, and he deemed himself strong. (이북은 폰트 크기로 페이지 수가 달라져서 페이지 수를 특정하기 어렵군요. 챕터1 . the beginning of days 입니다)

이게 발라들이 알마렌을 건설하고 바로 다음에 나오는 글귀인데 '그를 섬기도록 타락시킨 영들을 에아의 홀로부터 그 자신의 주위로 불러 모았다.' 하고 적혀 있습니다. 거기에는 가장 처음부터 멜코르를 섬겨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발록은 당연히 들어가 있겠죠. 이 시점에서 발록 참여 가능성 100%입니다.

그리고 '발라들의 건설이 끝났을 때 발라들 사이에 비밀스런 친구들과 스파이들이 있어서 그것을 알 수 있었다'하고 나오는데 그게 누구겠습니까. 멜코르 오른팔 사우론이 그 스파이에 당연히 속해있겠죠^^; 비록 사우론이 아직 수하로 티나게 들어가진 않았을 수는 있어도 최소한 멜코르를 섬기며 스파이짓 했을 가능성 99%입니다.   

등장한 것은 발로그나 사우론도 아이누르들인데 발라랑 같이 태어났으니 벌써 세상에 나와있을테고요^^;

대머리드워프님의 댓글

대머리드워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3 03:33

2) 멜코르가 수하를 거느리고 전쟁

Then the Valar knew indeed that Melkor was at work again, and they sought for his hiding place. But Melkor, trusting in the strength of Utumno and the might of his servants, came forth suddenly to war, and struck the first blow, ere the Valar were prepared; and he assailed the lights of Illuin and Ormal, and cast down their pillars and broke their lamps.

1)번에 나온 문장 조금 밑에 나오는 문장인데요. '하지만 멜코르는 우툼노 요새의 강인함과 그의 수하들의 강함을 믿었기에 갑자기 전쟁을 시작하고 발라들이 준비를 하기 전에 첫 일격(선빵)을 날렸다' 고 쓰여 있습니다. 이미 수하가 아주 무더기로 있어서 수하들도 강력했기 때문에
그걸 믿고 전쟁을 일으켰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문장에 두 등불을 assail 했다고 나오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 assail이 전투에 관련해서 쓰이게 되면 한두 명이 가서 치는 게 아니라 큰 집단 전투의 공격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fight가 아니라 대규모 war였고 두 등불도 attack한게 아니라 대규모로 assail 한 걸로 봐서 수하들 다 데리고 공격하러 간 것으로 표현하신 게 아주 적절한 것 같은데요.

대머리드워프님의 댓글

대머리드워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3 03:51

3) 실마릴리온은 원래 짜깁기라 순서가 약간 뒤죽박죽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실마릴리온은 파편화된 글들을 아들 톨킨이 짜깁기해 만든 거라
내용이 살짝 뒤죽박죽인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 걱정하시는 게 챕터3에 나온 말 때문에 그러시는 듯한데

And in Utumno he gathered his demons about him, those spirits who first adhered to him in the days of his splendour, and became most like him in his corruption: their hearts were of fire, but they were cloaked in darkness, and terror went before them; they had whips of flame. Balrogs they were named in Middle-earth in later days. And in that dark time Melkor bred many other monsters of divers shapes and kinds that long troubled the world; and his
realm spread now ever southward over Middle-earth.
And Melkor made also a fortress and armoury not far from the north-western shores of the
sea, to resist any assault that might come from Aman. That stronghold was commanded by Sauron, lieutenant of Melkor; and it was named Angband.

이 부분 때문이시죠? 발라퀜타 마이아 설명 부분 다음에 처음으로 발록이 언급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멜코르가 우툼노 안에서 악마(demon)들을 끌어 들였고. 그 영들(spirits) 중에 가장 먼저 붙은 것은 ~~어쩌고 저쩌고~~ 발록이라 불렸다.' 하고 나와있잖습니까.
그런데 1장에서 이미 타락된 영들(spirits)을 불러 들였다는 말이 나옵니다. 3장에서 언급된 이 말은 여기서 새롭게 불러 들였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멜코르가 자신의 요새를 강화했다는 설명을 하면서 다시 언급)

그리고 사우론도 발라퀜타 이후로 여기에 처음 나왔는데 앙그반드를 맡겼다고 했지 언제 멜코르 편이 되었다고는 안 나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발라가 알마렌을 건설할 시점에 스파이짓하던 비밀스런 친구중에 사우론이 껴 있었고 그때 이미 멜코르 편이었을 가능성이 99%일 텐데요;;

제 의견으로는 예전에 맞게 해석하시고 작품에도 맞게 표현하신 듯한데요? ^^;
나중에 뒷부분만 읽으시면 혼동이 되실 수도?

대머리드워프님의 댓글

대머리드워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3 03:54

아 물론 전 더블엘님만큼 실마릴리온에 정통하지 못하고
영어도 더블엘님이 훨씬 잘 하십니다^^; (전 영어권 학교 근처에도 못 가본 -ㅂ-)
위에 적은 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더블엘님이 잘 검토해 보시고 판단하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