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계의 영웅들 | 제 6편. 탈라간 실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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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간 실버통
Talagan Silvertongue
"에델리온은 이제 폐허가 됐네... 오늘 죽은 요정은 탈라간 혼자가 아니지.
스코르그림은 더 이상 우릴 괴롭히지 못할 거고, 유물은 안전하게 묻혀 있을 걸세.
하지만 일어날 필요가 없었던 전투였어!"
'Edhelion is ruined now...Talagan was not the only Elf to die today.
Skorgrim will trouble us no more,
and the relics are safely buried, but it was such a needless battle!'
- 인스턴스 퀘스트. 에델리온의 피난처 中 엘론드 -
여러분이 요정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탈라간 실버통이다. (Silvertongue은 언변이 좋은 인물에게 붙여주는 일종의 별명이다.) 탈라간은 여러분의 '스승(Master)'으로 등장하는 인물인데, 요정에게는 영웅으로, 다워핸드(Dourhands) 난쟁이들에게는 희대의 적으로 불린다. 이는 탈라간이 요정과 난쟁이 사이의 첨예한 역사 한가운데 서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탈라간은 자신을 희생하여 난쟁이들의 탐욕을 막았으나, 그의 영웅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사악한 세력은 끊임없이 또 다른 수단을 만들어 요정과 난쟁이 사이의 오해를 부추겨 앙그마르(Angmar)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탈라간의 희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코르그림(Skorgrim)'이라는 난쟁이의 탐욕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스코르그림은 청색산맥(에레드 루인)에 있었던 위대한 난쟁이 왕국 군주들의 후손으로 '다워핸드'라는 난쟁이 집단을 이끄는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다워핸드 난쟁이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리저리 흩어졌고, 그 수가 줄어들었다. 더군다나 가난과 불명예를 껴안게 되면서 탐욕에 사로잡혀버렸다. 미슬론드(Mithlond)의 요정들이 청색산맥에 에델리온의 피난처를 만들었을 무렵, 지도자 스코르그림은 그곳에 있는 요정들의 유물과 보물들을 빼앗아 영생을 구하려고자 했다. 하지만 요정들을 공격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코르그림은 고블린과 트롤 등 사악한 세력의 원조를 받는 극단적인 수를 선택하고 말았다. 고블린과 트롤이라면 질색을 하는 난쟁이들의 본성에 완벽하게 반대되는 행위를 한 것이었다. 사악한 탐욕에 대한 스코르그림의 집착은 결국 에델리온 침략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때 에델리온에는 요정 군주 중 한 명인 엘론드와 전사 탈라간이 함께 있었다. 엘론드가 이곳에 체류하고 있었던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에델리온 피난처는 엘론드의 주 거처인 리벤델과 매우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엘론드는 분명한 이유로 이곳에 왔을 가능성이 높고, 아마 그 이유란 다워핸드 난쟁이들의 심상치 않은 동태를 포착한 것이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다. 엘론드와 탈라간은 거의 함락 직전인 에델리온을 구하고자 분투를 한다. 엘론드는 스코르그림이 유물과 보물들이 있는 도서관으로 곧장 쳐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도서관을 지켰으며, 탈라간은 그밖에서 수비를 했다.
탈라간의 제자인 여러분은 에델리온 피난처 안으로 들어와 있는 다워핸드 난쟁이 군사들을 처치하고 도론구르 화이트손(Dorongur Whiththorn)과 합류해 성문을 지키게 됐는데, 트롤의 엄청난 힘에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바로 그 절체절명의 순간, 엘론드가 트롤을 처치하고 여러분과 도론구르를 구했다. 엘론드는 탈라간이 혼자 도서관을 지키고 있다며 함께 도서관으로 갔지만 다리가 이미 끊어진 상태. 결국 세 요정은 스코르그림과 그의 병사들을 홀로 막고 선 탈라간을 멀찌감치 서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스코르그림은 유물을 내놓으라고 탈라간을 협박을 했다. 그러나 탈라간은 결코 그럴 수는 없다면서 도서관의 벽을 허물어 지붕이 자신과 스코르그림 위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스코르그림은 병사들에게 탈라간을 막으라고 했지만 때는 늦었다. 탈라간은 스코르그림의 탐욕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에델리온을 구해냈다.
이 날의 처참한 결과는 이후 요정들이 회자했던 것처럼 무의미한 것이었다. 스코르그림은 영생을 찾는데 실패했으며, 그의 탐욕으로 에델리온은 폐허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탈라간의 희생으로 난쟁이의 탐욕이 현실로 바뀌는데는 실패했으니 아주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600년이 지난 후, 제 1시대부터 존재했던 사악한 강령술사인 건트맨 군주(Gaunt-lord) 중 한 명이 스코르그림에게 악령을 불어넣어 망자를 되돌리는데 성공하여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물론 아주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다. 엘론드가 꿈에서 충격적인 예감을 느껴 아들 엘라단(Elladan)을 에델리온으로 파견했고, 엘라단과 도론구르는 조사 끝에 스코르그림의 시체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요정 일행과 여러분은 스코르그림과 탈라간이 죽었던 자리 위에 핀 붉은 꽃의 단서를 쫓다가 결국 스코르그림이 강령술사의 사악한 마법으로 되살아나 사라져버리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다. 탈라간의 희생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리고 만 것이다.
작성 : 드라소스
(Drasos, Champion, Silverlode)
"May it be a light for you in dark places, when all other lights go out." - Lady Galadriel - DRASOS, Rhymes of Lore, Arkenstone, Elf, Champion, Lv 88. LAEDAL, Rhymes of Lore, Arkenstone, Man, Lore-master, Lv 78. 반지온 식구, 톨킨연구가, 라이트유저, 취미 번역 ▶ 번역 완료 영웅담 인트로, 1부, 2부, 2부 에필로그, 3부 1~9권 샤이어, 에레드 루인 지역 퀘스트 (LOTRO-KOREAN 사이트에 게재) Spring Festival, Farmer's Faire, Yule Festival 축제 가이드 Helm's Deep Update, World Transfer, Update 17&18 등 오피셜 베오르닝 전문화 특성&스킬 레이드를 위한 종합 가이드 각종 릴리즈 노트 및 개발자 일지 ▷ 현재 진행 중 1. 영웅담 3부 6~9권 스크린샷 작업 및 게시물 업그레이드 2. 브리땅 지역퀘스트 번역 및 스크린샷 작업 3.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연재 4. LOTRO-KOREAN 위키 사이트 구축 (중단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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