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담 3부 한글화 작업 경과 보고서 (2권 완료) > 자유 게시판


작성일 : 13-09-24 11:03 / 조회 : 1,018

영웅담 3부 한글화 작업 경과 보고서 (2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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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라소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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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잘 보내셨나요? 드라소스입니다!

연휴가 긴 덕분에 다른 때보다는 좀 넉넉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영웅담 3부 2권의 번역작업을 모두 끝냈습니다!

기념으로 이번에도 인증샷(?) 올릴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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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ro-wiki에 나와 있는 영웅담 3부는 총 10권인데,

이제야 2권을 끝냈으니, 아직 신발끈을 묶은 정도밖에 되지 않는군요. ㄷㄷ

그래도 지금처럼 꾸준하게 작업하면

언젠가는 레벨 65~85에 속한 반지온의 모든 플레이어분들께서

영웅담을 한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게임 상에는 한글화가 되어 있진 않겠지만 말이죠.ㅠㅠ)


계산해보니 3~4일 정도면 한 권의 작업을 끝내는 것 같습니다.

뭐 더 걸릴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컨디션이 좋아서 빨리 끝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부딪히는 난관은 한 두 개가 아니에요.

고유명사를 어떤 식으로 번역할지 결정하는 것은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죠.

보통 이런 경우는 <반지의 제왕>, <호빗>, <실마릴리온> 부록 등을 참조하지만

Lotro에 나온 고유명사의 대부분은 한글로 번역된 적이 없는 것들이거든요.


예를 들어 여러분도 다 아시는 cave-claw라는 몬스터를

뭐라고 번역할지 거의 반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claw는 '발톱'이 원뜻이고 다른 부차적인 뜻들도 대부분 비슷한 뉘앙스예요.

그런데 cave-claw는 가만히 보면 땅굴도 파고 발톱도 있고, 주둥이도 길죠.

결국 저는 '동굴발톱두더지'로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놓고도 스스로 불만스러운 점이 많긴 하지만요.^^;


오래 전부터 톨킨의 세계를 좋아했고, Lotro를 만나면서 신세계에 들어온 것 같았지만

이 세계의 자세한 내용과 후대 사람들이 덧붙인 픽션들을 알아가면 갈수록

그 양에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번역작업의 재미이기도 해요.


음. 저는 이제 3권의 번역작업 초벌(?)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들도 구해놔야 하는데, 구글링을 해봐도 영 시원찮은 경우가 많아서..ㅠㅠ


비도 오고 잔뜩 흐린 날이지만 기분은 화창한 하루 보내십시오!

"May it be a light for you in dark places, when all other lights go out."
- Lady Galadriel -

DRASOS, Rhymes of Lore, Arkenstone, Elf, Champion, Lv 88.
LAEDAL, Rhymes of Lore, Arkenstone, Man, Lore-master, Lv 78.
반지온 식구, 톨킨연구가, 라이트유저, 취미 번역

▶ 번역 완료
영웅담 인트로, 1부, 2부, 2부 에필로그, 3부 1~9권
샤이어, 에레드 루인 지역 퀘스트 (LOTRO-KOREAN 사이트에 게재)
Spring Festival, Farmer's Faire, Yule Festival 축제 가이드
Helm's Deep Update, World Transfer, Update 17&18 등 오피셜
베오르닝 전문화 특성&스킬
레이드를 위한 종합 가이드
각종 릴리즈 노트 및 개발자 일지

▷ 현재 진행 중
1. 영웅담 3부 6~9권 스크린샷 작업 및 게시물 업그레이드
2. 브리땅 지역퀘스트 번역 및 스크린샷 작업
3. <소설과 게임 속 인물들> 연재
4. LOTRO-KOREAN 위키 사이트 구축 (중단 상태)

플라비오님의 댓글

플라비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고생이 많으십니다.
드라소스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더욱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수 있을듯 합니다.
항상 좋은 번역 감사드리며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세요..^^

kurotea님의 댓글

kurot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 저도 그거 두더지같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뭐, 부리(?)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게임에서의 취급이 꼭 두더지같아서..
어찌 보면 초월번역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ㅎㅎ.

드라소스님의 댓글

드라소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초월번역'이라는 단어가 맘에 드네요.ㅎㅎ

claw가 어떤 동물의 별칭이나 이름의 일종이 아닐까 더 검색해봤지만 그런 게 없어서

아마 Turbine 측에서 만든 신종동물(?)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정확한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동안에는 계속 '두더지'라 부를 생각입니다. ^^ ㅎ

일리피오님의 댓글

일리피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Cave-claw 와 동족인 Beast들이
Claw를 줍니다...;;;

동족 Beast 중에 Digger가 있을 정도로
두더지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요즘 반복퀘스트 정보들 쭉 정리하고 있는 중인데...
위키나 알카잠에서의 정보와는 달리
똑같은 종류의 동일 레벨대 몹은 소위 '잡템'은 동일하게 주더라고요.

그런 것을 봤을 때 Claw랑 Digger는 동족입니다. ㅋ

TXPH님의 댓글

TX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와 벌써 2권까지~ 대단하시네요
4권이 엄청 길고 5권이 짧았던것 같은데
고유명사도 원문대로 저장하고 따로 또 번역까지 고민하시는거 보니 열정이 느껴집니다
두더지 나름 괜찮네요 앙그마르에서부터 두더지 같았음 ㅎㅎ

드라소스님의 댓글

드라소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맞아요. 4권은 거의 30장 정도가 있더라고요... ㄷㄷㄷ

3권 끝내놓고 초벌 작업하는 기간도 엄청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Lotro-wiki에는 10권의 절반 정도까지 업데이트가 되어 있어서

그걸 정말 다 끝내려면 내년까지 걸리는 긴 작업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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